오거돈 부산시장 현명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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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이 오늘 16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해 많은 이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과하는 오거돈 부산시장형제복지원 인권유린 사태에 대해 입장발표를 하고 있는 오거돈 부산시장 [사진=프레시안]

 

당시 형제복지원 사건은 박정희 정권 당시 부랑인을 선도한다는 명목으로 1975년부터 1987년까지 길거리에서 배회하는 무연고 장애인과 고아 등을 부산의 형제복지원에 불법감금하고 강제노역한 사건인데요. 여기에서 확인된 사망자만 최소 500명이 넘는다고 하지요.

 

이 사건에 대해서 오거돈 시장은 있어서는 안 될 참혹한 인권 유린이었으며 일방적인 사과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진상규명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촉구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아직도 형제복지원은 예산 사용처 미확인, 생존자들을 평생 부랑인이라 낙인찍게 만든 점, 건물을 헐어버려 기억에서 지운 점, 피해생존자들 찾는 노력이 없었던 점들이 문제로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그 동안 민자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정부때 단 한번도 사죄의 노력 조차 보이지 않았던 부산광역시에서 진보계열인 더불어민주당계의 시장이 나오자마자 이런 뜻깊은 기자회견을 가져 더욱 많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앞으로도 진상규명이 더욱 활발하게 되어 많은 아픈 자들의 가슴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주었으면 합니다.

 

데일리병산의 김병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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