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탈락 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갈등 속에서 김 후보의 손을 들어주며 당 지도부와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8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3년 전 윤석열을 끌어올 때부터 당에 망조가 들더니, 이제 또 엉뚱한 짓으로 당이 빠져나올 수 없는 수렁으로 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본인은 이미 그 더러운 밭에서 빠져나왔다며, 한국 보수 진영은 또 한 번 궤멸될 것이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과 그의 측근 두 사람은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앞서 6일에도 단일화 논란과 관련해 김문수 후보 교체 시 선거 비용 전액을 변상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이 최소 2억 원 ..
국민의힘 예비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되기도 전에, 후보 간 설전이 격화되며 당내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발단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대선 출마 선언을 두고 안철수 의원이 김문수·나경원·홍준표 후보를 ‘전광훈당’으로 몰아세운 것에서 비롯됐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반탄파'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로 불렸던 세 후보에게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그는 "탄핵 정국 당시 전 목사와 보조를 맞추며 극우 노선을 함께했던 세 분은 이제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여전히 그의 노선에 동의한다면 전광훈당으로 가서 경선을 치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같은 공세에 나경원 전 의원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SNS에 대선 때마다 이 당 저..
국민의힘 당권 경쟁에 나선 안철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에서 큰 경제외교 성과를 가져왔다고 말하며 극찬해 논란이다. 안 의원은 논란이 된 '이란 발언'에 대해서는 옥에 티를 침소봉대해서 국익 외교를 훼손하려 들면 안 된다며 주장하고 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1월 15일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을 격려하며 UAE의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현재 우리와 UAE가 유사한 상황이라고 말해 논란이 되었다. 해당 이란 발언으로 인해 레자 나자피 이란 외무부 법무 국제기구 담당 차관은 1월 18일 윤강현 주이란 대사를 초치해 앞선 발언에 대해 항의했고 이에 우리 정부가 이란 대사를 초치하면서 외교적 파장까지 확산되는 모습임에도 이런 같은 당 감싸주기 발언이..
윤석열-안철수 공동정부 구성은 파국으로 갈까. 점점 안 좋은 소리들이 새어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다름 아닌 대통력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인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11일 오늘 인수위원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히면서 전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 의원의 말에 따르면 자신에 대한 여러 부처의 입각 하마평이 있었으나 입각 의사가 전혀 없음을 다시 한번 밝혔다는 후문이다. 이태규 의원은 그 동안 행정안전부 장관 등의 후보로 자주 거론되면서 윤석열 정부의 새 인물이 될 것이라는 말도 있었으나 결국 모든 것은 허망하게 끝난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0일 제1기 내각 8개 정부부처에 대한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면서 나머지 10개 정부부처의 장관 후보자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