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에겐 지긋지긋한 상황이 또 벌어졌습니다. 4000억원대 탈세와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보석으로 석방된다는 소식인데요.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이 회장에 대한 보석을 허가해 구속된지 5개월여 만에 석방된다고 합니다. 이 회장 측에서는 보석 청구에 대한 심문 기일에서 만성질환 강직성 척추염이 크게 악화했다는 이유로 보석을 요청했는데요. 그래도 국민들의 마음은 쉽사리 풀리지 않습니다. 이중근 회장은 지난 2004년 회삿돈 무려 27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되었죠. 당시 부영 주식 240만주와 188억원 상당의 국민주택채권을 회사에 돌려주겠다고 밝혀놓고는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1450억원 상당의 주식을 본인 명의로 전환하면서 재판부를 우롱하고 속인 의혹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