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산 칼럼세상 열네 번째 이야기 페미니즘(feminism)은 이제 서구권의 몇몇 여성들이 외치는 머나먼 이야기가 아니다. 이제는 우리 곁에 훌쩍 오다 못해서 이제는 이데올로기의 남북(南北) 간의 거리보다, 지역감정의 동서(東西) 간의 거리보다 더 멀어진 게 남녀(男女) 간의 거리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페미니즘의 발동과 함께 그를 반대하는 남성 세력들이 예전 같지가 않다. 이번 20대 대통령이 된 윤석열의 공약 중 20대 남성들 이른바 "이대남"을 움직이게 한 건 다름 아닌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한 공약이었다. 여성가족부는 1995년 세계적인 여성운동으로 UN이 베이징에서 성평등 지향 강령 결의안인 '베이징 선언'을 채택한 데서 시작하면서 1998년 김대중 정부부터 제2정무장관실을 폐지하고 여성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