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화개면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에서 난 화마(火魔)는 결국 21시간을 집어삼키다가 사라졌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오늘 정오를 기해 주불 진화를 끝냈다고 밝혔으나, 이미 산불영향구역 (직·간접적 추정 피해 구역)이 91ha에 이를 만큼 크다고 판단했다. 현재는 산불 진화대원 철수가 시작되었으며, 진화대원 일부는 재발화 감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과 하동군은 이번 화재 수습과 동시에 정확한 산불 원인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화목 보일러에서 나온 재가 버려지면서 산으로 옮겨 붙었을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 이번 산불은 11일 오후 1시 19분에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산 203-2 일원에서 발생해, 두 시간여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을 만큼 크게 퍼져갔다.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