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산 칼럼세상 열일곱 번째 이야기 육십 간지의 41번째 해인 갑진년(甲辰年)이 밝았다. 갑은 청을 뜻하기에 올해를 청룡의 해라 일컫는 것이다. 서력 연도를 60으로 나눈다면 나머지가 44인 해가 올해에 해당된다. 이미 미디어에서는 갑진년이라는 워딩으로 '값진년'이라는 우스갯소리를 내놓기 시작하는데 뭐 요즘처럼 진지함을 싫어하는 세대에는 이마저도 감사한 일이다. 사실 중정일보의 작년, 2023년은 황폐하기 그지 없었다. 본사는 재정 적자의 극한에 치닫고 부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버렸다. 결국 집필 활동을 미룬 채 다른 사업에 정신이 팔려 중정 미디어 자체를 등한시하기에 이르게 되었다. 아마도 작년이 초기 병산미디어에서 청성일보로 넘어가고 다시금 중정일보로 바뀐 이래 최악의 상황이자 글이 가물었던 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