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N번방 주범 '엘' 드디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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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고 이를 유포하며 이른바 '제2의 N번방' 사건으로 불리는 사건 주범 '엘'이 거주하고 있는 호주에서 체포되었다. 경찰은 범죄인 인도 요청을 통해 국내 송환을 즉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엘은 20대 중반의 남성으로 그가 거주하는 호주 시드니에서 호주와 한국 경찰관들에 에워싸여 집 밖으로 끌려 나왔다. 엘은 아동 성착취 물 영상을 제작하고 텔레그램을 통해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호주 경찰은 탐지견(犬)까지 동원하면서 엘의 휴대전화 두 개를 압수했는데, 여기에 모든 영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다. 엘은 지난 2020년 12월부터 지난 2022년 8월까지 2년여간 미성년자 9명을 협박해서 수없이 많은 성착취 물을 만든 뒤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엘은 집요하게 피해자를 압박해 왔다

엘이 만든 불법 성착취물, 확인된 것만 해도 1,200여종 "경악"

 

엘이 만든 영상물은 확인된 것만 1,200여종이다. 특히 엘의 범죄 행위가 악랄했던 이유는 N번방 사건을 파헤쳤던 추적단 불꽃의 활동가를 사칭하며 텔레그램에 당신의 사진이 퍼지고 있으니 유포범을 해킹하기 위해서 대화해달라는 대화방 입장을 유도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리고 또 다른 방에서는 여성인 척하며 당신의 사진을 유포한다는 메시지를 봤다며 도와주려고 빨리 알려드렸다는 거짓말로 피해자에게 접근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 10월 엘의 신원을 특정한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고 호주 당국과 공조해 체포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피해자 협박에 가담한 15명과 영상을 유포하고 소지하며 시청한 10명까지 모두 붙잡아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했고, 범죄인 인도 요청을 통해 주범 엘은 국내로 데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협박을 일삼던 엘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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