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선수 황대웅, 재활병원에서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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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씨름선수 황대웅(57)씨가 입원한 재활병원 옥상에서 추락해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다.

 

황대웅은 현역 시절 65%에 달하는 승률과 당시 세 번째로 많은 상금을 차지했던 천하장사 출신이다. 단기간 최고의 임팩트를 자랑했던 현재 방송인 강호동까지 꺾으며 결승에 올라간 당시 '강호동의 라이벌'로 평가되는 인물이기도 할 만큼 유명 선수이기에 이번 사건은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재활병원에서 추락해 사망한 황대웅

 

황 씨는 오늘 4일 오후 3시쯤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재활병원 11층 옥상에서 난간에 매달려 있다가 1층 바닥으로 추락했다고 한다. 당시 그는 뇌경색 등으로 이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고, 난간에 매달린 그를 본 간병인이 즉시 구조를 시도했지만 결국 막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렀다. 경찰은 현재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인천 한 장례식장에 안치가 되어 있는 상태라고 한다.

 

황대웅은 고등학교 3학년, 1985년 3월에 민속씨름에 입문했으며, 1987년 기업 씨름단에 입단하면서 당시로는 파격적인 5500만원이라는 계약금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오랫동안 씨름판에서 높은 승률을 자랑했던 그는 총상금으로 따질 때 이만기, 이준희에 이은 3위를 차지할 만큼 승수가 많았다. 1998년 3월에 은퇴를 선언할 때까지 501전 329승 172패를 기록하며 천하장사 2회, 백두장사 6회를 차지했다. 특히 1991년 제22대, 23대 천하장사를 획득하며 당시 준결승에서 강호동을 꺾고 올라가 우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강호동의 라이벌이라고 칭해졌던 '불곰' 황대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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