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부도 위기, 워크아웃 무산시 대주주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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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 관계사 태영건설이 부도 위기에 닥쳤다. 지난 2023년 12월 28일 워크아웃을 신청했으며 1월 10일 채권단이 태영건설의 경영 개선안을 받아들일지 결정하며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 수순으로 가게 될 전망이다.

 

위기의 태영건설

 

태영건설의 위기는 지난 2022년 하반기에 나오기 시작했었다. 당시 새마을금고 위기, 롯데건설 자금조달 난항 등으로 건설 업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극히 부정적인 가운데 태영건설이 자기 자본 대비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비율이 타 건설사 대비 높은 편이었고 이에 우발채무 리스크가 높다는 판정이었다. 여기에 레고랜드 사태가 발발하고 채권시장이 얼어붙자 유동성 확보는 더욱 어려워졌고 대출 만기연장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장 위험한 건설사로 태영건설이 꼽혔다.

 

결국 이는 2023년 말 계약금을 어음으로 지급하면서 재정 부실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뉴스가 돌기 시작했고, 하도급 업체들은 현장에서 발을 빼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기도 했다. 결국 3분기 기준으로 단기 유동성이 낮은 상태의 영업 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밝혀졌고 한국기업평가에서도 태영건설이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주가도 급격히 하락했다.

 

이에 대통령실에서는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무성의한 태도가 이어질 경우 무산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날렸다.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도 워크아웃 신청 시 약속한 대로 자회사 매각대금을 태영건설에 투입하지 않으며 시작할 수 없다고 압박한 상황이다. 태영그룹이 채권단을 받아들일 만한 추가 자구안을 내놓지 못한다면 이가 무산되고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갈 수 있는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무성의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회생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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