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층 아동 돕는다더니, 필리핀서 여중생 임신시킨 韓 유튜버 체포
- 사회
- 2025. 7. 6. 23:48
필리핀에서 빈곤층 아동을 위한 공부방을 운영하며 후원금을 모아 온 한국인 유튜버가 현지 여중생을 임신·출산하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선행 유튜버로 알려졌던 그는 지금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필리핀 경찰과 현지 매체 GMA 네트워크에 따르면, 유튜버 A씨는 필리핀 북부 한 도시에 거주하며 여중생과 수개월간 동거한 혐의로 지난달 11일 체포됐다. 피해 소녀는 최근 A씨의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아동보호특별법 및 인신매매방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유튜브를 통해 필리핀 빈곤 아동들을 위한 공부방을 홍보하며 한국 시청자들에게 후원을 요청해 왔다. 그는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고 글을 읽고 쓰도록 돕는다며 새 공부방을 마련했다고 알렸고, 일부 영상에서는 후원금이 1000만 원을 넘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영상 속 그는 아이들과 웃으며 장난을 치거나 공부를 가르치는 모습으로 선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미성년자와 동거하며 아이를 출산하게 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 수사가 이어졌다.
필리핀 경찰은 A씨의 유튜브 영상을 사이버 순찰하던 중 미성년자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점에 주목해 내사를 시작했다. 필리핀은 아동 성범죄가 잦아 2022년 성관계 합의 가능 연령을 기존 12세에서 16세로 상향하는 등 법을 강화해 왔다.

전문가들은 빈곤국 아동을 노린 한국인의 해외 성범죄가 반복되고 있다고 우려한다. 지난해에도 베트남 호찌민에서 15세 소녀와 성매매를 시도한 20대 한국인이 체포돼 처벌을 받았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은 빈곤국 아동이 유인에 취약하다는 점을 악용한 범죄라며 해외 성착취 범죄에 대한 국제 공조와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교부의 ‘2024년 재외국민 사건·사고 가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서 범죄를 저지른 한국인은 총 3255명으로, 이 중 77% 이상이 필리핀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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