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발생한 경기 오산시 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이권재 오산시장에게 주민 신고가 있었음에도 왜 도로를 전면 통제하지 않았는지 경위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대통령이 해당 사고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 상황 긴급 점검회의에서 각 부처 및 지자체 관계자들과 호우 피해 규모와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7시경,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아래 10m 높이의 옹벽이 붕괴돼 아래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를 덮쳤고, 이 사고로 50대 남성 1명이 숨지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하루 전인 15일 오전 7시 19분경, 오산..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실 정무수석에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민정수석에는 검찰 출신인 오광수 변호사, 홍보소통수석에는 이규연 전 JTBC 고문이 발탁됐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8일 이 같은 인선을 발표하며 이번 인사는 국민 통합 의지를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해왔다고 강 실장은 설명했다. 우 신임 수석은 박근혜 정부 시절 민주당 원내대표와 문재인 정부 초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한 중진 정치인이다. 강 실장은 우 수석이 오랜 의정 경험을 통해 국정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정무 감각을 갖춘 인사로, 여야를 아우르는 소통과 국민 통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우 수석은 저서에서 스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통화를 갖고, 한미 간 주요 경제 현안과 외교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통화는 이날 밤 10시부터 약 20분간 진행됐으며,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관세 합의를 조속히 도출하자는 데 공감하고, 실무 협상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양측이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통화 직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양국 정상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긴밀한 협력으로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이번 통화는 양 정상 간 신뢰와 우의를 다지는 의미 있는 계기였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대한민국과의 특별한 동맹을 더욱 돈독히 하자고 제안했고, 이 대통..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민주당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국민 앞에 나섰다. 이 당선인은 당초 예고된 일정에 따라 등장해 승리 소감을 전하며 국민이 맡긴 사명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어긋남 없이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3일 이른바 '내란의 밤'부터 시작된 국민들의 투쟁이 결국 주권자로서의 승리로 이어졌다며, 이번 승리가 단순한 선거의 결과가 아니라 국민이 스스로 이 나라의 주인임을 입증한 역사적 증거라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 권한은 사적 이익이 아닌 국민의 더 나은 삶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사용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 원칙을 지켜가겠다고 했다. 그는 첫 번째 사명으로 내란의 극복을, 두 번째는..
보수 진영의 분열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무소속 황교안 대선 후보가 전격 사퇴하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황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저지하고, 정권을 수호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황 후보는 1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마지막 힘을 김문수 후보를 돕는 데 쏟겠다며, 그가 하고자 하는 일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부정선거를 바로잡는 것이 저의 마지막 과제였는데, 김 후보가 이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공약한 만큼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후보는 이재명의 당선을 막는 것은 나라의 명운이 달린 문제라며, 반국가 세력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김문수 후보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단일대오(單一隊伍)로 뭉쳐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
29일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사실상 무산 국면에 접어들었다. 단일화 논의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가운데 양측은 서로 다른 메시지로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 중심의 '자강론'을 앞세워 보수표 결집을 호소하는 반면, 개혁신당은 이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를 강조하며 김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단일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상은 사라졌고, 양측 모두 3자 구도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이제 단일화는 기계적으로 시한을 정해 논의할 국면이 아니다며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당내에선 이 후보의 전날 토론회 발언이 논란을 부르며 단일화 무용론이 힘을 얻고 있다는 분석도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9.77%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제21대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로 공식 확정됐다. 이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역대 대선후보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수치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정권교체 여론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 후보가 장기간 당을 장악해온 리더십이 결합된 결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은 4월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마지막 순회경선에서 이재명을 최종 후보로 추대했다. 이 후보는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불과 0.73%포인트 차이로 패배한 뒤, 윤 전 대통령의 파면과 함께 다시 대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이번 경선에서 이 후보는 김경수 후보(3.36%), 김동연 후보(6.87%)를 큰 격차로 눌렀다. 권리당원 투표에서..
추석 연휴 기간에 소위 '응급실 붕괴사태'가 벌어지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빠른 판단을 촉구하는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25%를 채 못 넘기고 있다고 통계 지표가 보고하면서 국민 5명 중 4명이 현재 정권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다. 현재 정부는 의정 갈등이 장기간으로 지속되면서 땜질식 처방만 나오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원점 재검토'까지 거론하며 의료계에 여야의정협의체를 제안했지만 이내 불발된 상황이다.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8개 의료 단체는 지난 13일에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는 현시점에 여야의정협의체 참여는 이르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연휴가 시작되고 연휴에 일어나는 사건사고를 처리하지 못하는 의료붕괴에 국민들은 무척이나 걱정을 하고 있는 셈이다. ..
대한민국의 제13대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이 별세했다. 2020년 전립선암 수술 이후 건강악화로 인해 연희동 자택과 병원을 오가면서 칩거생활을 해왔던 노 전 대통령은 그 이후 희소병인 소뇌우축증을 앓고 있었으며 기본적인 거동을 하지 못해 계속 휠체어를 타고 있는 모습을 보이며 이미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사실 2000년대 후반부터 기본적인 의사소통에도 지장이 있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어 역대 대통령들의 영결식에도 꾸준히 불참해 왔다. 그러던 도중 2021년 10월 26일 향년 88세 나이로 사망해였으며, 불과 자신의 생일 40일을 앞두고 사망하기도 했거니와 공교롭게도 같은 군부정권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총격으로 사망한 10월 26일과 똑같은 날이기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노태우는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