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 교체 여론조사에서 과반 동의를 얻지 못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0일 사실상 대선 포기를 시사했다. 한 전 총리 측은 이날 저녁 언론에 배포한 서면 입장문을 통해 국민과 당원의 뜻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며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주신 관심과 질책, 응원에 모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정현 대변인은 이번 당원투표는 사실상 경선의 성격이었다며 결과에 따라 한 후보가 입장을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당원 대상 전화 투표를 통해 한 후보를 새 대선 후보로 선출할지를 묻는 이례적 절차를 진행했다. 하지만 투표는 과반 동의를 얻는 데 실패했고, 이에 따라 김문수 후보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았으나, 광주 시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참배를 하지 못한 채 자리를 떠났다. 한 전 총리는 2일 오후 5시 38분쯤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 도착했지만, 입구에서부터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일부 지지자들이 환호를 보냈지만, 다수 시민과 단체 관계자들은 내란 주범 한덕수는 물러가라고 외치며 진입을 가로막았다. 가로막힌 채 인파에 둘러싸인 한 전 총리는 두 손을 모은 채 "여러분, 저도 호남 사람입니다. 우리는 뭉쳐야 합니다.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라고 외쳤지만, 반발은 가라앉지 않고 오히려 화를 불러일으켰다. 결국 22분 만인 오후 6시 4분, 한 전 총리는 묘역 입구에서 발길을 돌..
이병산 칼럼세상 스물네 번째 이야기 차기 대통령 선거를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에 대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破棄還送) 결정을 내리면서, 사법부가 스스로 정치의 한복판에 뛰어들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대법원은 1일 이 후보의 '허위사실 공표' 사건에 대해 항소심의 무죄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되돌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기획 재판 혹은 사법부의 대선 개입이라며 격하게 반발했고, 한동훈 전 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사퇴한 지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대법 판결이 떨어진 정황에 대해 짜여진 각본이라는 의혹까지도 제기했다. 박찬대 총괄선대위원장은 차기 대선 유력 후보에게 올가미를 씌우고 족쇄를 채우려는 불순한 시도라며, 이는 민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한 사안과 관련해, 해당 행위는 지명이 아닌 단순한 발표였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효력에 대한 가처분 신청이 제기된 데 따른 대응이다. 한 대행은 의견서를 통해 "후보자 발표는 장차 공직에 임명하고자 하는 의사 표시일 뿐, 헌법상 지명으로 해석할 수 없다"는 주장을 폈다. 만일 지명으로 간주하더라도, 이는 국가기관 내부의 절차적 행위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그러나 정작 지난 8일 대국민 메시지에서는 이완규, 함상훈 두 인사를 헌법재판관으로 지명하였습니다라고 명확히 발언한 바 있어, 스스로의 논리를 부정하는 셈이 됐다. 이번 논란은 대통령 몫으..
차기 대선을 앞두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설이 정치권 중심에 부상하고 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14일 "현재까지 50명이 넘는 의원들이 한 대행의 대선 출마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며 당내 움직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의원은 이날 TV조선 유튜브 채널 '뉴스트라다무스'에 출연해 "한덕수 총리가 대선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의원들을 접촉해 1차로 54명까지 명단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경선에서 탈락하는 후보들이 생기면 지지세는 더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박 의원은 최근 들어 한 대행 측의 반응에도 변화가 감지된다고 전했다. 그는 초기에는 대선의 ㄷ자도 꺼내지 말라던 분위기였으나, 지금은 '검토 중'이란 입장으로 바뀌었다며 지지율이 더 견고해..
헌법재판소가 오는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지난해 12월 27일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 이후 87일 만이다. 헌재는 20일 국무총리 한덕수 탄핵 사건에 대한 선고가 3월 24일 오전 10시 대심판정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보다 먼저 헌재의 판단을 받게 됐다. 이번 탄핵심판은 한 총리가 12·3 비상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한 점, 내란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을 거부한 점 등이 주요 소추 사유로 제시됐다. 또한,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과 국정 공동 운영 체제’를 시도했다는 점도 논란이 됐다. 한 총리는 이에 대해 비상계엄을 반대한 입장이었으며, 군 동원에도 전혀 관여한 바 없다며 탄핵 사유가 성립하지..
중국발(中國發) 입국자에게 모두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실시하는 고강도 방역 대책을 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가 다시 급격히 확산하게 되면서 중국 정부가 출입국 방역을 완화하면서 내린 조처로 보인다. 현재 당국은 오는 2일부터 중국에서 항공편이나 배편으로 입국하는 모든 사람들에 한해 PCR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현재 이와 같은 조치는 홍콩과 마카오는 제외된다. 중국 단기 체류 외국인은 입국 즉시 PCR 검사를 받고 결과 확인 시까지 별도의 공간에서 대기를 하게 된다. 특히나 내국인이나 장기 체류를 목적으로 하고 온 중국인은 입국 1일 이내에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 후 결과가 나오기까지 자택대기를 필수로 걸었다. 입국자 역시 항공기 탑승 시 Q-CODE(검역정보사전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