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첫 국무총리로 지명된 김민석 후보자가 5일 첫 출근길에 민생과 국민통합을 최우선 국정 기조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현재 경제 상황을 '제2의 IMF 사태'로 규정하고 매일같이 위기의식을 갖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푸른색 여름 양복에 붉은 넥타이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김 후보자는 새 정부가 국민의 집단지성을 하늘처럼 받들 것’이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전했다. 붉은 넥타이는 통합을 상징하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새 정부의 인사 기준은 충직함과 능력이라며, 다양한 인재들이 국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와 현재를 비교하며 당시..
차기 대선을 앞두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설이 정치권 중심에 부상하고 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14일 "현재까지 50명이 넘는 의원들이 한 대행의 대선 출마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며 당내 움직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의원은 이날 TV조선 유튜브 채널 '뉴스트라다무스'에 출연해 "한덕수 총리가 대선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의원들을 접촉해 1차로 54명까지 명단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경선에서 탈락하는 후보들이 생기면 지지세는 더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박 의원은 최근 들어 한 대행 측의 반응에도 변화가 감지된다고 전했다. 그는 초기에는 대선의 ㄷ자도 꺼내지 말라던 분위기였으나, 지금은 '검토 중'이란 입장으로 바뀌었다며 지지율이 더 견고해..
국민의힘이 올해 다가오는 22대 총선 공천 심사 때 현역 의원 7명은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18명에 대해서는 감점을 주면서 경선을 치르게 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관위 첫 회의를 마치고 이런 내용의 공천 심사 방향을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현역 의원의 경우 세밀하게 평가하겠다며 당무감사 결과를 포함한 공관위 주관 컷오프 조사, 기여도, 면접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4개 권역에 컷오프되는 하위 10% 의원을 명수로 계산하면 총 7명가량이 떨어지게 된다. 권역별 하위 10%, 초과 30% 이하는 경선으로 들어가며, 경선 득표율에서 조정지수를 -20% 적용한다고 밝혔다. 즉 권역별 하위 의원 18명에 한해서도 경선을 붙이지만 감점이 들..
비이재명계의 대표 주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유성을)이 오늘 3일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오늘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나는 오늘 자로 더불어민주당과 결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 오히려 나아지기는커녕, 소위 이재명 사당, 혹은 개딸당으로 변질돼 딱 잡아떼고 버티며 우기는 반상식적이고 파렴치하기까지 한 행태가 상습적으로 만연됐다며, 더 이상의 기대와 노력은 무망하고 무용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이상민 의원이 말하는 개딸은 이른바 '개혁의 딸'의 줄임말로 이재명 대표의 강성 여성층 지지자를 일컫는 말이다. 이어 그는 자신의 정치적 꿈과 비전을 펼치기 위해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기에 그 터전이 될 수 없는 지금의 민주당과 유쾌하게 결별하고 삽상하게 새로운 길을 모색..
박근혜 정부 초대 민정수석비서관 출신의 곽상도(郭尙道) 의원이 결국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게 된다. 2021년 10월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결국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곽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사퇴에 따른 이유를 설명했다. 역시나 결정적인 사건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업체인 화천대유에서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국민의 공분을 샀기 때문이다. 이번 곽 의원의 사퇴에는 국민의힘 내의 압박도 영향이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탈당 이후에도 국민의힘 초선 의원 7명은 계속 의원직 사퇴를 종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국회법상 현직 의원 사퇴는 본회의 표결로 결정되긴 하지만 이미 여야가 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