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로 불리는 타이거 우즈(50)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전 부인, 바네사 트럼프(47)와 백년가약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두 사람의 열애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알려졌지만, 이번엔 결혼까지 가시권에 들어섰다는 구체적 정황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연예 매체 리얼리티 티(Reality Tea)는 29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우즈와 바네사가 결혼을 앞두고 있으며, 지인들은 두 사람의 약혼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 측근의 말을 인용해 우즈는 바네사와의 관계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으며, 두 사람 모두 단순한 교제가 아닌 장기적인 미래를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우즈는 올여름 ..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과 군부 지휘부를 타격하자, 이란이 즉각 보복에 나섰다. 탄도미사일을 동원한 대규모 공습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겨냥하며 양국 간 충돌이 전면전에 가까워지고 있다. 미국은 이스라엘 방어를 위해 군사 자산을 투입하고 나섰고, 유럽 각국 정상들도 중동 사태 확산 저지를 위한 외교전에 돌입했다. 현지시간으로 13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란은 오후부터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수백 발을 발사하며 전면 보복을 시작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밤 9시쯤 이란발 미사일 100여 기를 포착하고 요격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공습은 14일 새벽까지 네 차례에 걸쳐 이어졌으며,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스라엘이 먼저 전쟁을 일으킨 것이라며 보복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13일..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면서 한중 양국에서 여론이 요동치고 있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푸바오의 급격한 체중 감소, 무기력증, 반복되는 구토와 설사 등 심각한 증상들이 공유되며, 중국 측 관리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 사천성 판다기지로 옮겨진 푸바오는 최근 며칠 사이에도 여러 차례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였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특히 입 주변이 실룩이는 경련 증상과, 대나무나 과일 등 기존에 좋아하던 먹이에 흥미를 잃고 잠만 자는 모습이 포착되며, 팬들은 십자인대 파열 급의 건강 이상까지 우려하고 있다. 중국 판다기지 측은 이 같은 반응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기관은 푸바오의 체중 감소와 식욕 저하가 '가임신' 혹은 '위임신' ..
제267대 교황으로 미국 출신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69)이 선출됐다. 미 국적자가 교황직에 오른 것은 가톨릭 역사상 처음이다. 프레보스트 신임 교황은 즉위명으로 레오 14세를 선택했다. 라틴어로 사자를 뜻하는 이름이 주는 상징성처럼, 그는 강인함과 통합, 그리고 신중한 개혁의 이미지를 동시에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레오 14세는 8일(현지시간) 콘클라베 이틀째, 네 번째 투표 끝에 선출됐다. 미 시카고 태생으로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인 그는, 20여 년간 페루 빈민가에서 선교 활동을 해왔다. 이후 페루 대주교를 거쳐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교황청 주교부 장관에 임명됐다. 주교 인선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핵심 직책이다. 당시 그는 여성 3인을 인선 투표단에 포함시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I로 합성된 '교황 복장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가톨릭계로부터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직후 전 세계 신자들이 애도에 잠긴 가운데 나온 게시물이라, 시기와 형식 모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밤(현지시간) 백악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본인의 얼굴을 교황 복장에 합성한 이미지를 올렸다. 사진 속 그는 흰색 사제복을 입고 주교관을 쓴 채 목에 커다란 십자가를 걸고 있었다. 표정은 엄숙했지만, 이미지의 설정 자체가 조롱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이미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4월 21일 선종한 이후,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애도에 빠져 있고 교황청이 새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를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 오전(현지시간) 향년 88세로 선종했다. 지난 2013년 교황에 선출된 이후 11년 만의 작별이다. 교황청은 이날 아침 7시35분, 고인이 바티칸에서 영면했다고 전했다. 교황은 지난 2월 14일 호흡기 질환으로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다. 젊은 시절 폐의 일부를 절제했던 그는 평소에도 폐 건강이 좋지 않았다. 양쪽 폐에 폐렴 증세가 겹치면서 위중한 상태에 놓였고, 이후 38일간의 입원 치료를 거쳐 3월 23일 퇴원했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선종 전날인 20일,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 휠체어를 탄 채 모습을 드러냈다. 신자들을 향해 부활절 인사를 전했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참상을 언급하며 국제사회의 휴전을 촉구했다. 불과 하루 뒤 전해진 선종 소식에 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사이의 최근 전화 통화가 '외교의 참사'로 기록될 만한 수준의 설전으로 치달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산 낙농제품 관세와 마약 펜타닐 유입 문제를 둘러싸고 두 정상이 약 50분간 벌인 통화에서 고성이 오가고, 욕설까지 터져 나왔다는 것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통화 당시 현장에 있었던 관계자의 증언을 인용해 두 정상의 대화가 "우호적인 인사로 시작됐으나, 순식간에 격렬한 말다툼으로 번졌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에게 사임을 축하하며 "과거를 되새기며 다시 만나자"고 했지만, 대화 주제가 민감한 통상 문제로 옮겨가자 분위기는 돌변했다. 트럼프는 캐나다가 미국산 낙농제품에 대해 지나친 규제를 하고 있다고 비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 중인 리히용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예고 없이 만나면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 북·러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타스통신에 푸틴 대통령이 크렘린궁에서 리히용 비서와 만났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텔레그램 공식 채널을 통해 두 사람이 환한 표정으로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이 외교 관례를 벗어나 북한 고위 인사를 크렘린으로 초대한 것은 이례적이다. 양측의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러시아가 미국 등 서방과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을 협의 중인 가운데 북한도 러시아의 전쟁에 실질적 지원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만남에서 종전 관련 ..
미국이 우크라이나와의 희토류 자원 협상 과정에서 일론 머스크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를 차단할 수 있다고 경고한 사실이 알려지며 국제 정세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최근 미국이 제안한 희귀 광물 협정을 거절하자, 양국 정부 당국자 간 논의에서 미국 측이 스타링크 차단 가능성을 언급했다"라고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우크라이나는 스타링크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며, “이를 잃는 것은 엄청난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타링크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민간 위성 인터넷 서비스로, 전쟁으로 통신망이 마비된 우크라이나군에 사실상 ‘생명선’ 역할을 하고 있다. 해상 드론, 정찰 드론, 장거리 UAV(무인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