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했던 최호 전 경기도의원이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최 전 의원이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28일 밝혔다. 정확한 사망 시점과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이다. 최 전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언론을 통해 제기한 인물이다. 그는 일부 인사들의 추천 배경과 대통령 부인의 이름이 언급되는 과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그의 주장은 여당 안팎에서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고, 정치권 내에서 파면팔수록 커지는 공천 의혹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이 때문에 그의 사망이 단순한 개인적 사안이 아닌 정치적 파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선도 제기된다. 경찰은 유족 진술과 주변 CC..
인천 송도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60대 남성이 아들을 총으로 살해한 데 이어, 서울 도봉구 자택에 다수의 폭발물을 설치한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자인 아들 A씨는 체형관리 프랜차이즈 브랜드 '약손명가'의 대표 아들로 확인됐다. 범행 장소뿐 아니라 B씨(63)가 폭발물을 설치한 도봉구 자택 역시 약손명가 대표의 소유로 드러났다. 21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B씨는 전날 오후 인천 송도동의 한 아파트 33층 자택에서 아들 A씨에게 실탄 2발을 발사해 살해했다. 이 밖에 1발은 집 안쪽 문을 향해 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당시 B씨는 생일 파티 도중 "잠시 나갔다 오겠다"며 외출한 뒤, 사제 총기를 들고 돌아와 아들을 향해 총을 쐈다. 경찰은 사건 직후 도주한 B씨를 추적해 21일 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본격적으로 유통되면서, 실제 사용 가능한 매장을 둘러싼 소비자들의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라도 '직영점'은 사용이 불가능하고,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의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다는 점을 정확히 인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으로 치킨 프랜차이즈 BBQ, bhc, 교촌치킨 등의 가맹점에서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커피 전문점의 경우 엔제리너스, 파스쿠찌, 투썸플레이스, 메가MGC커피 등의 가맹점에서는 사용할 수 있으나, 스타벅스처럼 100% 직영 체제로 운영되는 곳은 제외된다. 롯데리아·맘스터치는 대부분 가맹점이지만, 직영 비중이 높은 맥도날드·버거킹에서는 쿠폰 사용이 어려운 편이다. 또한 편의점 업계는 소비쿠폰 수혜의 최대 수혜처로 꼽힌다. 대부..
오늘인 21일부터 회복과 성장의 마중물인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된다. 전 국민 대상으로 최소 15만원부터 비수도권지역은 여기에 3만원을 더 한 18만원을 시작으로, 기초수급자는 최대 43만원까지 지급이 된다고 하니 정말 이번 정권만큼 믿음이 가는 부분도 없다. 하지만 여기에서 애매한 부분이 있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사용가능한데 프랜차이즈 직영점은 사용불가하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가맹점과 직영점의 차이는 무엇일까. 프랜차이즈 사업 모델에서 가맹점과 직영점은 매장의 운영 방식과 수익 구조, 책임 소재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이 두 유형은 겉으로 보기에는 같은 브랜드를 사용하고 동일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내부 운영 방식은 전혀 다르다. 가맹점은 본사(가맹본부)와 계약을 맺은 개인 또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발생한 경기 오산시 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이권재 오산시장에게 주민 신고가 있었음에도 왜 도로를 전면 통제하지 않았는지 경위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대통령이 해당 사고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 상황 긴급 점검회의에서 각 부처 및 지자체 관계자들과 호우 피해 규모와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7시경,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아래 10m 높이의 옹벽이 붕괴돼 아래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를 덮쳤고, 이 사고로 50대 남성 1명이 숨지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하루 전인 15일 오전 7시 19분경, 오산..
골프 황제로 불리는 타이거 우즈(50)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전 부인, 바네사 트럼프(47)와 백년가약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두 사람의 열애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알려졌지만, 이번엔 결혼까지 가시권에 들어섰다는 구체적 정황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연예 매체 리얼리티 티(Reality Tea)는 29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우즈와 바네사가 결혼을 앞두고 있으며, 지인들은 두 사람의 약혼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 측근의 말을 인용해 우즈는 바네사와의 관계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으며, 두 사람 모두 단순한 교제가 아닌 장기적인 미래를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우즈는 올여름 ..
이병산 칼럼세상 스물여섯 번째 이야기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국회 로텐더홀에서 '숙식 농성'에 돌입한 지 며칠째다. 명분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더불어민주당의 법사위원장직 반환 요구다. 그러나 그 실상은 많은 이들에게 씁쓸한 장면으로 다가오고 있다. 천막 안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김밥을 먹으며 웃음 짓는 의원의 모습, 손 선풍기를 맞으며 책을 읽는 여유로운 분위기까지—그것은 누가 봐도 투쟁보다는 휴가에 가까운 풍경이었다. 나 의원의 이른바 숙식 농성은 애초부터 진정성에 의심을 받았다. 농성이라는 이름 아래 SNS에 올라온 사진들은 마치 여름철 캠핑지를 방불케 했고, 김밥과 커피, 쾌적한 실내 공간, 텐트까지 갖춰진 로텐더홀은 일반 시민들이 상상하는 고통과 결연함의 공간이 아니었다. 이..
인천 계양산 일대가 이른바 '러브버그'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의 대량 출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벌레떼가 들끓자 산을 찾은 시민들은 공포감에 휩싸였다. 심지어 정상부에는 러브버그 사체가 아스팔트 도로처럼 덮여 있어 재앙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지난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인천시 계양구 계양산에 몰려든 러브버그 영상과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영상 속에는 시야를 가릴 만큼 벌레 떼가 공중을 뒤덮은 장면이 담겼다. 한 촬영자는 벌레를 싫어하는 사람은 기절할 수준이라며 '러브버그의 습격'이라고 표현했다. 러브버그를 잡겠다며 전기 파리채나 쓰레받이를 동원하는 시도도 있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영상 속 시민은 “인간의 저항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전기채도 안 터지고, 쓰레받이는..
여성 민원인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진하 강원 양양군수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김 군수의 내연 관계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공직자로서의 책임을 강조하며 실형을 내렸다. 춘천지법 속초지원 형사부(재판장 김종헌)는 26일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뇌물수수,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김 군수에게 징역 2년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하고, 안마의자 1개 몰수 및 500만원 추징 명령을 내렸다. 검찰에 따르면 김 군수는 여성 민원인 A씨로부터 현금 2000만원과 고가 안마의자, 성적 대가 등을 제공받고 각종 편의를 제공한 혐의다. 특히 지난해 말 카페에서 A씨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등 부적절한 행위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김 군수 측은 해당 여성과 ‘내연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