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법 개정안에 찬성 입장을 밝혀온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정부의 법안 거부권 행사 이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귀국 전까지는 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원장은 2일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이후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통화해 제 입장을 전달했다"며 사의 표명 사실을 시사했다. 진행자가 사의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냐고 재차 묻자, 이 원장은 김 위원장께 드린 말씀을 하나하나 공개할 순 없지만, 입장을 전한 건 맞다고 답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권한대행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복현 원장은 해당 개정안에 찬성 의견을 보여온 인물로, 거부권 행사 직후 거취 문제가 불거졌다. 이 원장은 다..
롯데그룹이 렌터카 업계 1위 기업인 롯데렌탈을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니티)에 매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그룹의 사업 재편과 미래 성장 전략에 따라 렌탈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기술 기반의 모빌리티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복안이다. 롯데는 28일 오는 4월 11일 어피니티와 롯데렌탈 매각 본계약을 체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매각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56.2%를 대상으로 하며, 매각 대금은 약 1조6000억 원이다. 롯데렌탈의 100% 기업가치는 약 2조8000억 원으로 평가됐다. 양측은 지난해 12월 바인딩 MOU(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약 두 달간 실사를 진행해왔다. 롯데렌탈은 본계약 체결과 동시에 어피니티로부터 약 2000억 원 규모의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관세 폭탄을 예고하며 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미국 외 지역에서 생산되는 의약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요 글로벌 제약사 대표들을 직접 만나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하라고 압박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일라이릴리, 머크, 화이자 등 세계적 제약사 CEO들과의 회동에서 미국은 외국보다 더 비싼 약값을 지불하고 있다며 해외 생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회의에서 제약업계는 바이든 정부 시절 도입된 약가 책정 프로그램의 완화를 요구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별다른 확답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재임 시절에..
한국동서발전을 비롯한 국내 기업이 참여한 호주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가 최근 완공됐다. 17일 한국동서발전에 따르면, 호주 콜럼불라 태양광 발전단지 사업 관계자들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이 참여한 호주 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로, 발전 설비 용량은 202메가와트(㎿)에 달한다. 발전소가 들어선 부지는 4084제곱킬로미터(㎢)로, 이는 서울 여의도의 1.4배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콜럼불라 태양광 발전소는 향후 30년간 가동되며 인근 퀸즐랜드주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발전소의 운영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며,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준공식에는 권명호..
SG증권발 주가조작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호안투자컨설팅업체 대표 출신 라덕연(44) 씨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13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라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하며 법정 구속했다. 벌금 1465억 원과 추징금 1944억 원도 부과됐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을 "유례를 찾기 힘든 조직적이고 지능적인 대규모 시세조종 범죄"로 규정하며, "다수 선량한 투자자가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었고, 자본시장의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라덕연 일당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상장기업 8개 종목의 주가를 조작하며 총 7305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라씨가 레버리지 투자와 이동매매를 통해 주가 상승을 유도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정산..
SBS의 관계사 태영건설이 부도 위기에 닥쳤다. 지난 2023년 12월 28일 워크아웃을 신청했으며 1월 10일 채권단이 태영건설의 경영 개선안을 받아들일지 결정하며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 수순으로 가게 될 전망이다. 태영건설의 위기는 지난 2022년 하반기에 나오기 시작했었다. 당시 새마을금고 위기, 롯데건설 자금조달 난항 등으로 건설 업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극히 부정적인 가운데 태영건설이 자기 자본 대비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비율이 타 건설사 대비 높은 편이었고 이에 우발채무 리스크가 높다는 판정이었다. 여기에 레고랜드 사태가 발발하고 채권시장이 얼어붙자 유동성 확보는 더욱 어려워졌고 대출 만기연장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장 위험한 건설사로 태영건설이 꼽혔다. 결국 이는 2023년 말..
국내 최고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와 대형 엔터테인먼트사 하이브가 합작해서 만든 NFT 플랫폼 '모먼티카'가 매우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당시 송치형 두나무 의장이 2022년 국정감사에 불출석하면서까지 만든 야심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결과다. 당시 모먼티카는 탈중앙화와 자유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플랫폼이면서도 레벨스(두나무와 하이브의 합작 법인) 판단에 따라서 언제든지 유저의 거래를 제한할 수 있고, 화면 캡처를 원천 봉쇄하는 등의 매우 폐쇄적이고 과도한 통제적인 운영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바람에 크립토 투자자는 물론이고 아이돌 팬들까지 호응을 얻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때문에 현재 걸그룹 인지도가 높은 르세라핌(LE SSERAFIM)의 미니 2집 앨범 '안티프래자일..
국내 중견 게임사 위메이드가 자체 발행했던 가상자산 위믹스(WEMIX)의 상장폐지가 결정된 가운데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에 대해 비난의 화살이 날아오고 있다. 하지만 장 대표는 이와 같은 상황은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돌리고 있어 현재 투자자들의 혼란을 가져다주고 있다. 장 대표에 의하면 업비트는 위믹스의 유통량을 문제 삼으며 사전에 가이드라인 하나 없이 상폐 근거조차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으며, 위믹스에 적용한 그 기준을 다른 코인에도 똑같이 적용하지 않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위믹스의 상장 폐지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한 사건으로 인해 투자자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번 사태를 초래한 행위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게 순서"라는 반박을 했다. 디지털 자산 거래소 협의체(이하 닥..
이재용 부회장은 오늘 10월 27일 오전에 열린 삼성전자 이사회 의결에 따라 부회장이 된 지 10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삼성 측에서는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 심리로 열린 계열사 부당 합병과 회계 부정 의혹 사건의 오전 재판을 마치기 위해 법정에 들어선 직후 승진 사진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자신의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려 제일모직 주가를 의도적으로 높이고 삼성물산 주가를 낮추는 부당행위를 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된 바 있다. 이재용 회장은 오늘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어보겠다"라고 하는 당찬 모습을 보였다. 이로서 1938년 이병철 초대 삼성 회장에 이어, 1987년 이건희 삼성 2대 회장,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