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선포 사건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위해 사실상 전면전에 돌입했다. 공수처는 15일 체포영장 재집행에 검사와 수사관 50여 명을 투입하기로 결정, 공수처 인력 전원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난 3일 첫 집행 당시 30명을 투입했던 것과 비교해 두 배 가까운 규모다. 공수처는 이번 재집행을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투입 인력들에게 체포와 채증 등 구체적 역할을 분담하고, 장비 점검까지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밤, 모든 인력은 과천시 공수처 청사에 집결해 15일 오전 5시 체포 집행에 나설 계획이다. 체포 시나리오로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수일간 대기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체포영장 집행을 지원하..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쌍특검법(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둘러싼 당론 문제로 김상욱 의원이 의원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으며 내부 갈등이 폭발했다. 13일 열린 이번 의총은 야당의 '내란 특검법' 재추진에 맞서 자체 특검법 발의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지만, 김 의원의 발언이 논쟁의 중심이 됐다. 결국 김상욱 의원은 이에 더 이상 회의를 이어나갈 수 없이 중간에 이탈해버렸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금이라도 자체 내란 특검법을 발의해야 한다며 당이 계엄을 옹호하는 것으로 비춰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철규 의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의원들을 계엄 찬성으로 몰고 가지 말라고 강하게 반박하며 의총장은 순식간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어 원내수석대변인인 김대식 의..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번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과천 상륙작전', '선관위 상륙작전' 등으로 표현한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이 결국 선임 반나절 만에 자진 사퇴했다. 하지만 김 전 대변인은 "제대로 싸우겠다"라는 발언을 하며 정처직으로 물러설 뿐 극우의 길을 갈 것은 천명한 것으로 밝혀져 전 국민의 공노를 살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 전 대변인은 비상계엄 이튿날인 지난달 5일 유튜브 '고성국TV'에 출연해 "계엄을 선포하고 (軍이) 2~3분 만에 선관위를 점령했다. 대단하다. 진짜 윤석열이다. 한 방을 진짜 제대로 보여줬다"며 계엄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며 여론의 포화를 맞았다. 하지만 가장 경악스러운 일은 계엄군이 선관위에 진입하자 "과천 상륙작전이다. 선관위 상륙작전"이라면서 금기의 영역, 범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