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자신의 비서였던 여성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관련 문자 메시지까지 드러난 가운데서도, 전면 부인과 '정치적 음모' 운운하며 오히려 피해자 탓으로 책임을 돌리고 있다. 피해자의 고통은 뒷전이고, 사실관계를 가리기보다 명예회복과 정치 복귀만을 외치는 장 전 의원의 태도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월부터 장 전 의원의 성폭력 혐의를 정식 수사 중이다. 고소인은 2015년 11월, 당시 서울 강남 한 호텔 방에서 장 전 의원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진술했으며, 당시 장 전 의원은 아버지가 설립한 모 대학의 부총장이었고, 고소인은 그의 비서로 근무하고 있었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뿐 아니라 당시 시간대에 장 전 의원이 보..
보수 진영의 대표적 역사 강사 전한길 씨가 4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배신자"라고 직격했다. 앞서 자신의 라디오 인터뷰 발언이 한 전 대표를 옹호하는 취지로 해석되자, 강하게 선을 그은 것이다. 전 씨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오늘 아침 인터뷰는 한동훈이 반성하고, 사과하고, 이재명과 민주당에 안 간 것이 보수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뜻이 전부였다"며 제 발언에 오해가 있어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전한길은 이미 국민의힘 안에서 조기 대선을 언급하는 한동훈 같은 사람들에 대해 부모님 살아 계신데 제사상 차리는 호래자식이라며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지적한 바 있다며 이것이 배신자 한동훈에 대한 전한길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 씨는 이날 오전 채널A 라디오 '정치..
더불어민주당이 3일 국민의힘 지도부의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에 대해 "탄핵의 역사를 부정하고, 극우 지지층에만 읍소하는 정치적 퇴행"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탄핵당한 전직 대통령에게 조언을 구하고, 그 답으로 돌아온 건 '단합하라'는 식상하고 무책임한 정치 메시지였다"며 "내란 사태로 고통받는 국민들 앞에서 과거 국정농단의 주역과 손을 맞잡는 모습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내놓은 해법이 결국 박근혜와 이명박이라는 두 ‘실패한 대통령’을 찾는 것이었다"며 "형사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전직 대통령 예우조차 박탈당한 인물들이 다시 정치 전면에 등장하는 현실이 개탄스..
한때 보수 진영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치권에서 점점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한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 "한동훈의 자리는 없다"고 강하게 일축하며, 그의 정치적 미래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조원진 대표는 6일 YTN 라디오 김영수의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한 전 대표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만남을 언급하며, 현재 정치 지형에서 한 전 대표가 설 자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가까이 가는데,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90%가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상황이라며 국민들이 이렇게 힘들어진 원인을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한동훈에게서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가 대선 후보로 나온다고 해도 별 의미가 없..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대통령 접견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며 내부 분열이 가시화되고 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인간적인 도리'를 언급하며 3일 윤 대통령과의 접견을 예고한 가운데, 당내 초선 의원인 김재섭 조직부총장이 이를 강하게 비판하며 단호히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재섭 부총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인간적 도리를 왜 이런 방식으로, 왜 이제서야 다하시냐며 접견 계획에 정면으로 반발했다. 김 부총장은 특히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겨냥해 대통령이 뜬금없이 계엄령을 선포하고 그 때문에 탄핵 당하는 과정에서, 친윤(친윤석열)이라는 분들은 무슨 일을 하셨느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국민의 지지를 받아 임기를 온전히 마무리하..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쌍특검법(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둘러싼 당론 문제로 김상욱 의원이 의원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으며 내부 갈등이 폭발했다. 13일 열린 이번 의총은 야당의 '내란 특검법' 재추진에 맞서 자체 특검법 발의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지만, 김 의원의 발언이 논쟁의 중심이 됐다. 결국 김상욱 의원은 이에 더 이상 회의를 이어나갈 수 없이 중간에 이탈해버렸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금이라도 자체 내란 특검법을 발의해야 한다며 당이 계엄을 옹호하는 것으로 비춰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철규 의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의원들을 계엄 찬성으로 몰고 가지 말라고 강하게 반박하며 의총장은 순식간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어 원내수석대변인인 김대식 의..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논란의 중심에 선 ‘백골단’으로 알려진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한 뒤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철회한다고 밝혔지만, 이미 끝난 기자회견에서 어떤 부분을 철회하는지 의문만 생긴다. 김 의원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다수 윤석열 대통령 지지 청년들의 입장을 적극 수용해 금일 진행된 기자회견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며, 기자회견자에 대한 정보와 배경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이번 사안이 자발적 평화적 시위를 하는 청년들을 폭력적 시위단으로 오해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하며 이번 사태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2025년에 반공청년단 백골단의 등장이 그것도 국회로... 앞..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번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과천 상륙작전', '선관위 상륙작전' 등으로 표현한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이 결국 선임 반나절 만에 자진 사퇴했다. 하지만 김 전 대변인은 "제대로 싸우겠다"라는 발언을 하며 정처직으로 물러설 뿐 극우의 길을 갈 것은 천명한 것으로 밝혀져 전 국민의 공노를 살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 전 대변인은 비상계엄 이튿날인 지난달 5일 유튜브 '고성국TV'에 출연해 "계엄을 선포하고 (軍이) 2~3분 만에 선관위를 점령했다. 대단하다. 진짜 윤석열이다. 한 방을 진짜 제대로 보여줬다"며 계엄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며 여론의 포화를 맞았다. 하지만 가장 경악스러운 일은 계엄군이 선관위에 진입하자 "과천 상륙작전이다. 선관위 상륙작전"이라면서 금기의 영역, 범죄..
이제는 대놓고 여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일 윤석렬 대통령 반대 집회에 윤상현과 함께 참여하여 중국인들이 탄핵소추에 찬성한다고 나서고, 농사짓지 않는 트랙터가 대한민국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다며 이것이 탄핵의 본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탄핵에 찬성하는 국민들을 중국인으로 칭하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으며, 한중 양국의 국민을 폄하했고 탱크도 아닌 고작 트랙터가 다니는 서울에 도대체 뭐가 문제가 되냐며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참고로 해당 주장은 지난 탄핵 촉구 집회에서 발견된 한자가 적힌 우유갑에서 나왔는데, 이는 중국이 아닌 대만에서 사용되는 번체자이며 대만산 두유로 한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