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위 서모씨의 이스타항공 계열사 특혜 취업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조사를 통보받은 사실이 28일 확인됐다. 문 전 대통령이 직접 검찰의 조사 대상이 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수사가 ‘문재인 혐의 연루’ 여부를 정조준하면서 정국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배상윤)는 지난달 말 문 전 대통령 측에 소환 조사 일정을 통보했다며 현재 출석 시기와 조사 방식 등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당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태국 현지에 설립한 저비용항공사 타이이스타젯에 사위 서모씨가 임원으로 취업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취업이 단순한..
이제 임기를 40일 남짓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0일 대한불교 조계종 제15대 종정(宗正)으로 추대된 중봉 성파 대종사 등과 만난 자리에서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며 자연으로 돌아가서 잊힌 삶과 자유로운 삶을 살겠다는 청렴한 뜻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제15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 법회에 참석하기 전 성파 종정 예하, 총무원장 원행, 중앙종회 의장 정문, 호계원장 보광이 참석한 가운데 차담(茶談)을 가진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종정 예하께서 불교계의 화합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전체 대통합을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며 퇴임하게 되면 통도사 옆으로 가게 되어 가까운 이웃이 되는데 자주 찾아뵙고 가르침을 청하겠다고 말했다. 종정 예하는 이에 종정 추대..
문재인 대통령은 3월 21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윤석열 당선인 측의 청와대 이전 계획을 보고 받고는 급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측은 5월 10일까지 모든 기관 이동은 물리적으로 힘들며, 새 정보 출범까지 얼마 남지 않은 촉박한 시일에 국방부 합참 대통령 비서실 집무실 등 보좌기구, 경호처 등을 이전하겠다는 계획은 무리하다고 밝혔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대통령 역시 과거 대선때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공약한 바가 있어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드린다는 뜻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윤석열 당선인 측의 이전 계획은 무리가 있다고 명확히 밝혔다. 일단 가장 중점적인 문제는 역시 안보 공백이었다. 박 수석은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기에 어느때보다 안보 역량의..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반자이자 부인 이희호(97)여사가 10일 밤 별세했다. 이화여고와 이화여전을 졸업하고 여성 운동에 중심에 섰던 신여성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결혼한 뒤에 47년간을 옥바라지와 망명, 가택연금 등을 함께 하며, 정치적 고초를 겪은 정치적 조언자이자 반려자였다. 1922년생인 이희호 여사는 해방 직후 서울대학교 사범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램버드대와 스카릿대에서 사회학을 공부했다. 귀국 후에는 YMCA에 들어가 여성운동에 투신했으며 1962년 당시로는 늦은 나이인 마흔에 되어서야 2살 연하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만류를 뿌리치고 결혼했다. 전 부인의 홍일, 홍업 형제와 함께 자신의 아들 홍걸을 낳아 잘 길러냈다. 1997년 김대중이 대통령으로 당선 ..
이젠 오로지 평화(平和)뿐이다.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의 화끈한 평화 행보 덕택이라 할 수 있지요.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오늘 만나 이른바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평양 국제공항인 순안공항에 도착해 직접 영접을 받고 세 차례 포옹을 나눈 뒤, 백화원 영빈관을 각각 다른 차로 이동하려 했으나 오히려 오픈카에서 나란히 동승해 더욱 친근함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백화원까지 카퍼레이드를 실시했고, 본격적으로 3시30분부터 5시까지 남북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환송은 특별했습니다. 오전 8시6분 관저에서 나와 인수문 입구에서 청와대 직원과 사랑스런 반려견 '마루'의 환송을 받으며 고맙고 잘 다녀오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