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사상 최악 가뭄으로 오봉저수지 저수율 14.9%로 '마지노선 붕괴'
- 사회
- 2025. 8. 31. 14:55
강원 강릉시가 기록적인 가뭄에 직면하면서 생활용수의 87%를 담당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임계치 아래로 떨어졌다.
사실상 더 이상 안정적인 식수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31일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4.9%로, 전날 15.3%에서 0.4%포인트 하락했다. 식수 공급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15% 선이 무너진 것이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수도 계량기의 75%를 잠그는 고강도 제한 급수를 본격 시행한다. 앞서 지난 20일부터는 저수율이 25% 이하로 떨어지자 5만3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계량기 절반을 잠그는 제한 급수를 진행해왔다. 저수율이 더 빠르게 낮아지자 시는 30일부터 오봉저수지의 농업용수 공급도 중단했다. 당초 '3일 공급·7일 제한' 방식으로 농업용수를 관리해 30일부터는 다시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저수율이 15% 밑으로 떨어지면서 재개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현재 강릉에는 오봉저수지를 포함해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가 총 11곳 있으나, 오봉저수지의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아 실질적인 대체가 어렵다.
정부는 전날 강릉을 재난 사태 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는 자연재난을 이유로 한 첫 사례다. 현장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단기·중장기 대책을 종합적으로 마련해 실질적인 해법을 내놓으라고 지시했다. 이번 가뭄은 강릉의 생활 기반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긴급한 협력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관악구 조원동서 흉기 난동으로 3명 사망, 1명 중상 (0) | 2025.09.03 |
|---|---|
| 대구 수성못 인근서 숨진 육군 대위 발견 (0) | 2025.09.02 |
| 김건희 특검,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 수사 (0) | 2025.08.30 |
| 백종원 '더본코리아', 농지법·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 (1) | 2025.08.29 |
| 현직 소방 간부, 싸이 콘서트표 무료 수수 "파쇄했다" 진술 논란 (0) | 2025.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