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설화(舌禍) 김문수, 수해 현장에서 "술 한잔"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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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이번에는 수해 복구 현장에서였다. 참담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 앞에서 술을 운운하며 가벼운 농담을 던진 것이다. 현장을 지켜본 이들 사이에서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반응이 이어졌다.

 

JTBC 보도에서 잡힌 김문수 전 장관의 망언

 

2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전날 충남 예산군 삽교읍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던 중 집중호우 피해 가정에서 담금주를 발견하고 "술 한잔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옆에서 반문하는 시민에게 술은 멀쩡한데 버리려고 그러네. 이 술은 먹어도 되겠구먼이라고도 했다. 피해 주민들이 집기며 가재도구를 버리느라 애써 눈물을 삼키는 와중에 나온 이 발언은, 그야말로 현장을 모욕하는 언사였다. 재난 현장을 '즉흥적 정치 무대'로 착각한 듯한 태도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쓰레기 분류 과정에서도 "장화도 버리냐. 좋은 장화인데", "마대 써도 되지. 이런 건 써도 안 될까요"라며 연이어 질문을 던졌다. 본인은 세심함을 드러내려 했을지 모르지만, 상처받은 주민들에게는 오히려 가벼운 농담으로 다가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선 "때와 장소를 가릴 줄 모른다", "남의 고통 앞에서 웃음거리 삼는 건 정치인의 자격이 없다"는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사실상 '설화(舌禍) 중독'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김 전 장관은 이미 2022년 이태원 참사 당시 국가 애도 기간에 술자리에 참석해 질타를 받은 전력이 있다. 그럼에도 또다시 재난 앞에서 술을 거론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민심과 동떨어진 사고방식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민생 현장에서 흘린 땀과 눈물 위에 술 농담을 얹는 정치인의 모습은 국민 앞에 부끄러운 일이다. 당 대표를 꿈꾸는 인물이라면 최소한 재난 앞에서 겸허히 침묵하는 법부터 배워야 할 것이다.

 

현재 김문수 전 장관은 국민의힘 당대표에 나서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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