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의원 측, 통일교 2인자와 수사 상황 접촉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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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측이 지난달 전 통일교 2인자 윤모 씨와 수사 상황을 공유하려 한 정황이 확인됐다. 윤 씨는 권 의원에게 불법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로 특검 조사를 받던 인물이다.

 

통일교 2인자와 수사 상황을 접촉한 정황이 파악된 권성동 의원

 

지난달인 7월 22일 윤 씨가 첫 특검 소환조사를 받던 날, 권 의원 측이 윤 씨 측과 통화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택배기사 A 씨는 이날 권 의원 사무실로 물품을 전달하던 중 보좌진으로부터 "조사받고 나오시면 의원님이 통화 좀 하셨으면 하시는데요"라는 안내 전화를 받았다. 확인 결과, 이는 윤 씨에게 전화를 걸도록 권 의원 측이 요청한 것이었다.

 

윤 씨 측 한 관계자는 "조사 당일 오후 1시쯤 보좌진으로부터 30초가량 통화를 한 것은 맞다"면서도 "조사 후 권 의원과 윤 씨가 직접 통화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윤 씨 구속영장 실질심사 전에도 영장 내용과 혐의 사항 등을 묻는 연락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정황은, 돈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는 권 의원 측이 돈을 준 혐의로 조사를 받는 윤 씨 측과 접촉하며 수사 상황을 공유하려 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건을 두고 피의자와 수사 대상 간의 접촉 시도가 공정한 수사 관행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권 의원이 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상황에서 상대방에게 수사 정보를 묻는 시도 자체가 윤리적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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