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유튜브 수익 정지, 좌파가 탄압" 주장, 억측만 키우는 논란
- 사회
- 2025. 9. 14. 23:44
극우 성향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55)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채널 '전한길 뉴스'가 수익 정지 명령을 받았다며 “좌파의 보수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유튜브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에 따른 조치라는 점에서, 그의 발언은 억측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씨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루스포럼 행사에서 전한길 뉴스가 수익 정지를 당했다며 이재명을 비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글코리아가 좌파에게 장악돼 보수 유튜버를 탄압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유튜브의 제재 사유는 민감한 콘텐츠 위반이다. 아동 안전, 폭력적·선정적 썸네일, 자살·자해 묘사, 저속한 표현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특정 정치인을 비판했기 때문이라는 전씨의 주장은 근거가 희박하다. 더구나 전씨는 여전히 계좌번호를 공개하고 자율 구독료 명목의 후원을 받고 있어, 수익 창출이 전면 차단된 것도 아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시민단체 카운터스는 전씨가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로 미국에 체류하면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과 페이팔 후원 등 영리 활동을 이어왔다며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정식 신고했다고 밝혔다. ESTA는 관광·단순 비즈니스만 허용할 뿐, 영리 활동은 금지돼 있다. 전씨의 행보가 이민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전씨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구글 본사를 향해 보수 유튜버 탄압을 멈추라고 외쳤다. 현지 행사에 참석한 모스 탄 리버티대 교수, 고든 창 변호사 등도 부정선거론, 한미동맹 붕괴론 같은 과격한 주장만 되풀이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이들은 미국 내에서도 영향력이 미미하다며 전씨 측의 주장에 힘이 실리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국내 보수 정치권에서도 냉소적인 시선이 적지 않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전한길 같은 유튜버들은 사실상 돈벌이가 목적이라며 국민의힘 성공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공천 장사나 하려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결국 이번 사안은 보수 탄압이라는 전씨의 주장이 얼마나 실체가 없는지 드러낸 단적인 사례다. 명확한 규정 위반이 드러난 상황에서도 정치적 프레임을 씌워 억측만 키우는 태도가, 오히려 보수 진영 전체의 신뢰를 깎아내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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