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올해 수익률 20% 돌파하며 200조 벌어 '역대급 성과'
- 경제
- 2025. 11. 2. 23:40
국민연금이 올해 들어 20%대 기금 운용 수익률을 기록하며 200조원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 회계연도 기준으로 글로벌 연기금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연금의 올해 수익률은 20%대를 기록 중이며, 이에 따른 수익 규모는 2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3년 연속 최고 수익률 경신도 유력하다.
이번 성과를 이끈 핵심은 국내 주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급등하면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수익률은 지난달 말 기준 60%를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벤치마크 대비 1%포인트 이상 높은 초과 성과로, 통상 0.3~0.4%포인트만 웃돌아도 우수한 성과로 평가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수준이다.

해외 주식 역시 미국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20%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과 대체투자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이 이어졌다. 국내 채권은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봤고, 해외 채권도 환차손 부담 속에서도 플러스 수익을 유지했다. 전체 자산의 약 16%를 차지하는 대체투자 부문 역시 사모, 인프라, 부동산 전반에서 수익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같은 성과는 주요 글로벌 연기금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미국 캘퍼스, 캐나다 CPPIB, 일본 GPIF 등 주요 연기금의 최근 10년 평균 수익률은 6~9% 수준에 머문다. 지난해에도 주요 연기금 수익률은 9~14% 수준이었다. 올해 국민연금의 20%대 수익률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익률 상승은 장기적으로 기금 재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국민연금의 최근 20년 평균 수익률은 6.27%인데, 올해 20% 수익률이 반영될 경우 평균은 약 7% 수준까지 상승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기금 고갈 시점도 크게 늦춰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기존 추계에서는 기금 소진 시점을 2057년으로 봤지만, 수익률이 6.5%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소진 시점이 2090년까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재정 적자 전환 시점 역시 수십 년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올해 국민연금이 운용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약 200조원으로, 가입자 보험료 수입의 3배를 웃도는 규모다. 기금 운용 성과가 연금 재정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수익률이 연금 재정의 핵심 변수로 부상한 만큼 운용 전략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지적한다. 한 전직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기금 운용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위험자산 비중을 전략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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