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국회의원, "한덕수 대행 반드시 대선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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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을 앞두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설이 정치권 중심에 부상하고 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14일 "현재까지 50명이 넘는 의원들이 한 대행의 대선 출마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며 당내 움직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

 

한덕수 권한대행을 대선으로 나서길 바라는 박수영 국회의원

 

박 의원은 이날 TV조선 유튜브 채널 '뉴스트라다무스'에 출연해 "한덕수 총리가 대선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의원들을 접촉해 1차로 54명까지 명단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경선에서 탈락하는 후보들이 생기면 지지세는 더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박 의원은 최근 들어 한 대행 측의 반응에도 변화가 감지된다고 전했다. 그는 초기에는 대선의 ㄷ자도 꺼내지 말라던 분위기였으나, 지금은 '검토 중'이란 입장으로 바뀌었다며 지지율이 더 견고해진다면 결심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국민의힘 내에서는 다선 의원을 중심으로 한 대행을 대선판으로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3선 성일종 의원은 전날 성명을 내고 한덕수 대행은 국정공백 없이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며 출마를 공식 촉구했다. 성 의원은 한 대행은 좌우 이념을 넘어 국가에 헌신해 온 인물이라며 인수위 없는 체제에서 국정에 즉시 투입될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출마를 앞둔 국민의힘 진영에서는 박 의원의 말을 비판하며 당의 분열이 의심된다

 

하지만 이미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 사이에서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적지 않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한 권한대행이 그런 경거망동을 할 분이 아니다라며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분이 직접 출마한다는 건 상식에 어긋난다고 일침을 날렸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역시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기득권 세력들이 의도적으로 한 대행 차출설을 흘리고 있다며 경선의 동력을 꺼뜨리는 해당행위라고 직격했다. 당내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이 점차 수면 위로 드러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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