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인선, 정무 우상호 · 민정 오광수 · 홍보소통 이규연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실 정무수석에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민정수석에는 검찰 출신인 오광수 변호사, 홍보소통수석에는 이규연 전 JTBC 고문이 발탁됐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8일 이 같은 인선을 발표하며 이번 인사는 국민 통합 의지를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해왔다고 강 실장은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수석비서관 세 명을 인선했다

 

우 신임 수석은 박근혜 정부 시절 민주당 원내대표와 문재인 정부 초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한 중진 정치인이다. 강 실장은 우 수석이 오랜 의정 경험을 통해 국정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정무 감각을 갖춘 인사로, 여야를 아우르는 소통과 국민 통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우 수석은 저서에서 스스로를 당내 조정자 역할로 규정한 바 있다.

 

오광수 신임 민정수석은 사법연수원 18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연수원 동기다. 대검 중수부 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대구지검장 등을 거친 특수통 출신으로, 검찰 내 주요 요직을 두루 경험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유사한 경력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이 대통령은 오 수석을 검찰개혁의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실장은 오 수석이 추진력과 인품을 갖춰 검찰 안팎에서 신망이 두텁고,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규연 신임 홍보소통수석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JTBC 보도국장과 보도담당 대표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강 실장은 이 수석이 객관적이고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사회문제를 바라봐 온 언론인으로, 한국인 최초로 미국탐사보도협회 특별상을 수상한 경력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새 정부의 개혁 의지를 국민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적임자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