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복귀는 국제사회에 예상 이상의 강도 높은 충격을 안기며 기존 국제질서를 재편하고 있다. 트럼프 1기 집권 당시 내세운 '미국 우선주의'는 2기 집권에서 한층 더 강화되며 일방적인 정책으로 세계 각국을 압박하고 있다. 이는 경제뿐 아니라 안보와 외교 분야에서도 미국중심주의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불법 이민, 마약 유입, 불공정 무역 등을 이유로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을 겨냥한 보편적 관세 부과를 단행하며 첫 타격을 가했다. 북중미 국가들은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반격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물밑 협상 끝에 국경 단속 강화 등 미국이 원하는 일부 양보를 통해 확전을 피할 수밖에 없었다. 중국 역시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해 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부가 연방정부 구조조정 작업의 일환으로 오바마 행정부 시절 설립된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을 사실상 기능 정지 상태로 만들며 금융 규제 후퇴 논란이 일고 있다. CFPB 국장 대행을 맡고 있는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은 지난 8일 밤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기존 조사를 중단하고 신규 조사를 금지하는 등 CFPB의 핵심 업무를 전면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워싱턴DC에 위치한 CFPB 본부를 10일부터 14일까지 폐쇄하며, 모든 직원은 원격 근무를 하라는 명령도 내려졌다. 폐쇄의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보트 국장 대행은 또 소셜미디어에 CFPB가 보유 중인 7억1천160만 달러(약 1조328억 원)의 예산이 과도하다며 연방준비제도..
홍준표 대구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가운데, 취임식을 직접 관람하지 못하고 호텔에서 대형스크린으로 지켜본 사연을 공개했다. 홍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취임식 아레나 행사에 초청받아 갔지만, 현장에 도착해 보니 엄두가 나지 않아 호텔로 돌아왔다며 호텔에서 대형스크린으로 취임식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은 20일(현지 시각) 워싱턴DC 의회 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미국 정재계 핵심 인사들만 제한적으로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조현동 주미대사가 유일하게 공식 초청받아 참여했다. 홍 시장이 언급한 아레나 행사는 의사당에서 약 30분 거리의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취임식 실시간 중계 관람을 뜻한다. 이곳은 수용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