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후보, 의원직 사퇴는 악수(惡手)다

반응형

이낙연 후보가 경솔(輕率)한 짓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대패한 이낙연 전 민주당 후보가 돌연 어제인 2021년 9월 8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것이다. 경선 초반부터 이재명에 대한 표쏠림 현상이 느껴지자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것이지만 현재로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국회의원 사퇴를 선언한 이낙연 전 대표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호남권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가치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 재창출에 나서기로 결정했다"는 말을 밝혀 충격을 주었다. 이 대표는 임기 4년의 21대 종로구 국회의원이 된 것은 감사하나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찰출을 이룸으로써 호남과 종로에 진 빚을 갚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민주당 의원 및 지지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종로구의 의원은 곧 정치권에서 큰 힘을 의미한다.

소위 '정치 1번지'라는 종로에서 국민의힘 황교안 전 총리에게 승리를 거둔 것은 민주당에 큰 힘을 실어준 것인데다가 더불어민주당에 180석 이라는 과반수 표를 준 것 역시 아직은 국민이 국민의힘과 같은 보수당보다는 더불어민주당 같은 중도표를 더 지지한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이런 과반수의 표를 버리고 얼마나 노력을 기울이기에 국회의원을 사퇴하는지 그저 안타깝기만 하다.

 

이에 최창열 용인대 교수 역시 대선이나 정치는 흐름이 잡히면 돌리기 어렵다며 결기를 보여야 하는 측면에서의 약간의 동정표 말고는 큰 효과는 거두기 힘들 것이라고 했으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역시 정치 1번지 종로가 민주당원에게 이 의원직은 어떠한 의미인지 뻔히 알면서도 이와 같은 결정을 보이는 것은 대단히 경솔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정치분석실에 따르면 여당에 대한 서울 민심이 현재 최악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종로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는 것만으로도 더불어민주당에 얼마나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지를 깨달아야 한다고 짚기도 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