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을 조롱하고 비방한 30대 남성 체포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제주항공 참사가 일어난 이때, 보상금 받을 생각에 속으로는 기쁠 것이라며 유가족을 조롱하고 비방한 30대 남성이 체포되었다.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월 4일 14시 10분 무렵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을 조롱한 글을 게시한 혐의로 30대 남성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인간이라면 이런 비하를 할 수 없다

 

30대 남성 A씨는 참사 후 사흘째인 12월 31일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제주항공 유가족 부상에 대한 비방성 글을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A 씨는 그냥 뉴스를 보고 생각 없이 작성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현재 경찰은 그의 여죄를 조사한 뒤 신병 처리를 결정한 방침이며 계속해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와 관련된 모욕성 게시글 8건에 대해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당시 문제가 되었던 커뮤니티에서도 해당 글을 삭제하지 않고 본보기로 남겨 절대 비하의 글을 남기지 말라는 경고를 올리기도 했다.

 

경찰은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계속되는 악성 온라인 게시글의 확산을 중범죄로 간주하고, 국수본 수사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악성 게시글 전담수사팀을 결성했다.

 

뿐만 아니라 사진을 퍼오는 것이 뭔 죄가 되냐며 사망자 SNS를 검색해 그들이 태국에서 놀았던 사진을 올리며 조롱했던 게시글을 작성했다. 여기에 무안공항 청사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심경을 다룬 뉴스에도 전라도 토착 인민공산민주공화국이라는 악플을 남기며 더 이상 회생 불가의 생각을 가진 자라는 것이 판단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