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관저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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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체포 직전 관저를 찾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나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야당과 맞서 싸워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정권 재창출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당부하며 현재 상황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관저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약 1시간 30분간 대화를 나누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와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더 저항하면 경찰과 경호처가 충돌해 유혈사태가 우려된다"며 "국민 불상사를 막기 위해 (수사에) 응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

 

또 여기(관저)에 있으나 저기(공수처)에 있으나 마음대로 못 돌아다니는 건 매한가지라며 체포에 대한 담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좌파 사법 카르텔의 실체를 똑똑히 보게 됐다며 국민들이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면 내가 겪는 어려움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면담 말미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써달라,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배(倍)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언급과 함께 야당과의 싸움에서 더 강한 의지를 보여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리고는 관저를 나서기 전 반려견과 시간을 보내며 마지막 준비를 마쳤다. 권영진 의원은 "윤 대통령이 거의 잠을 못 자 굉장히 피곤해 보였다"라고 전하며, 윤 대통령이 체포 전 간단히 토스트 몇 조각을 먹은 후 관저를 떠났다고 밝혔다.

 

윤상현 의원은 공수처 앞에서 윤 대통령이 젊은 검사가 영장을 설명하자 알았다. 가자며 차분히 대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여권 관계자 역시 윤 대통령은 시종일관 담담한 태도를 보였고, 일부 인사들을 위로하며 격려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체포 소식은 정치권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국민의힘과 야당 간의 대립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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