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혼성 계주 금메달... 중국 꺾고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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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혼성 계주 금메달을 차지하며 금빛 질주를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 최민정, 김길리, 김태성, 박지원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2분41초534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혼성 계주는 이번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이 나오는 종목으로, 한국은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9개 세부 종목 중 최소 6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한국 대표팀은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상쾌한 출발을 알린 한국 혼성계주 쇼트트랙

 

한국과 중국의 혼성 계주 결승전은 예상대로 치열한 경쟁이었다. 한국은 최민정, 김길리, 김태성, 박지원 순으로 경기에 나섰고, 결승 초반부터 선두를 지키며 레이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중국 여자 대표팀의 판커신이 인코스를 파고들며 한때 역전에 성공, 한국을 긴장시켰다.

결국 마지막 바통을 이어받은 한국의 박지원과 중국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의 최종 두 바퀴 승부가 금메달의 향방을 결정했다. 이때 린샤오쥔이 코너에서 블록에 스케이트 날이 걸려 넘어지는 실수를 범하며, 박지원이 추격자 없는 독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중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혼성 계주 강세를 보이며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귀화 선수들의 기용이 패착으로 작용했다.

 

한국 대표팀의 전략이 돋보인 레이스였다.혼성 계주는 남녀 선수 4명이 각각 2바퀴 반, 이후 2바퀴씩 레이스를 나눠 달리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단거리 능력이 중요한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단거리 강자인 김태성을 활용해 중반 레이스에서 강점을 극대화했다. 반면 중국은 부상에서 복귀한 린샤오쥔을 마지막 주자로 배치했으나, 그의 실수가 결정적인 패배 요인이 됐다. 결승에서 한국은 최민정의 선두 질주, 김길리와 김태성의 추격전, 그리고 박지원의 마무리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금메달을 따냈다.

 

린샤오쥔(임효준)이 넘어진것이 금메달의 승리가 되었다


한국 쇼트트랙은 최근 혼성 계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도 중국을 꺾고 혼성 계주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에도 최민정, 김길리, 김태성, 박지원이 나섰고, 2분38초036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은 두 달 전 월드컵 우승의 기억을 살려 혼성 계주에서 완벽한 전략과 협업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혼성 계주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거머쥐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날 같은 장소에서 남녀 1500m 및 500m 결승이 이어질 예정으로, 한국은 금메달 4개 추가를 노리고 있다. 특히 한국은 레이스 거리가 긴 남녀 1500m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금메달 소식이 기대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쇼트트랙은 총 6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첫 금메달을 발판 삼아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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