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 중인 리히용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예고 없이 만나면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 북·러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타스통신에 푸틴 대통령이 크렘린궁에서 리히용 비서와 만났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텔레그램 공식 채널을 통해 두 사람이 환한 표정으로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이 외교 관례를 벗어나 북한 고위 인사를 크렘린으로 초대한 것은 이례적이다. 양측의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러시아가 미국 등 서방과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을 협의 중인 가운데 북한도 러시아의 전쟁에 실질적 지원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만남에서 종전 관련 ..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나섰으나, 5시간 만에 회담이 종료됐다. 양측은 장시간의 논의 끝에 우선적으로 이행할 세 가지 사안에 합의했다. 미국 협상단을 이끈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회담 후 인터뷰에서 러시아 협상단과 ▲양국 대사관 정상화 ▲종전 논의를 위한 고위급 협상팀 구성 ▲경제 협력 모색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미국과 러시아는 상호 외교적 관계를 복원하는 한편, 실질적인 종전 협상을 위한 논의의 틀을 마련하게 됐다. 루비오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해 가능한 수준에서 마무리된다면 국제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관계 개선의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측 협상 대표로 참석한 유리 ..
러시아군에게 포위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을 방어 중인 우크라이나 해병대가 최후의 결전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AFP에서는 마리우폴의 우크라이나군 제36해병여단은 현지 시각으로 11일 SNS를 통해 탄약이 바닥나고 있기에 오늘이 마지막 전투가 될 것 같다는 글을 남겼다. 이후 러시아군에게 포위돼 일부는 전사하거나 포로로 잡혔다며 47일간 항구를 방어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은 물론 불가능한 것도 하는 중이라는 말을 했다. 현재 부상자의 수는 셀 수 없으며 거의 여단 병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음은 물론, 팔다리가 멀쩡한 부상자 정도는 전장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전쟁의 비참함 및 현재 상황의 절박함을 알렸다. 현재 보병은 대부분 전사했으며 포병, 대공포병, 무선병, 운전병, 취사병, 군악대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