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5시간 만에 종료
- 국제
- 2025. 2. 18. 23:40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나섰으나, 5시간 만에 회담이 종료됐다. 양측은 장시간의 논의 끝에 우선적으로 이행할 세 가지 사안에 합의했다.
미국 협상단을 이끈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회담 후 인터뷰에서 러시아 협상단과 ▲양국 대사관 정상화 ▲종전 논의를 위한 고위급 협상팀 구성 ▲경제 협력 모색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미국과 러시아는 상호 외교적 관계를 복원하는 한편, 실질적인 종전 협상을 위한 논의의 틀을 마련하게 됐다.
루비오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해 가능한 수준에서 마무리된다면 국제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관계 개선의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측 협상 대표로 참석한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양국의 입장이 가까워졌다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회담 분위기는 우호적이었다며 양국의 이익을 고려하고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러 정상회담이 조만간 열릴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가능성이 낮다"고 답변했다.
이번 협상은 이날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됐다. 미국 측에서는 루비오 장관을 비롯해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참석했으며, 러시아 측에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우샤코프 보좌관이 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회담이 단순히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미국과 러시아의 전반적인 관계 회복을 위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 회담이 미·러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과 관련해 합의할 수 있는 사안들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국이 종전을 위한 협상의 물꼬를 텄지만, 아직 실질적인 돌파구가 마련되기까지는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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