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시 라이엇'의 난입은 전 세계의 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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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또 이렇게 페미니즘은 더렵혀집니다.

 

한국시간으로 자정,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와 크로아티아 간의 결승전 후반 7분에 경찰 복장을 한 여성 3명과 남성 1명이 갑자기 경기장으로 난입했습니다. 경기장 주변을 지키던 안전요원들을 피해 쏜살같이 등장한 것이지요. 즉각 심판이 중단시켰고 안전요원은 결국 밖으로 끌어냈지만 1명은 끝까지 저항하는 주태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경기에 난입한 푸시 라이엇. 자신은 항의에 성공했다며 웃을지 몰라도 최악의 난입으로 기억될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런 추태로 인해 반격을 꾀하던 크로아티아의 리듬은 완전히 무너졌고 결국 4대2로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고작 1분이었지만 경기흐름이라는게 이토록 중요하다는 걸 알게 해주었지요. 푸시 라이엇은 오히려 당당해서 더 화제입니다.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날 행동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며 정치범 석방, SNS에서의 발언 자유 보장, 시위 참가자 불법 체포 중단, 정치 경쟁 허용등을 촉구하기 위해 이 같은 시위를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멍청해도 한참 멍청한 짓을 한겁니다.

 

지난번 그들이 한 모스크바 정교회 성당에서 푸틴 대통령 집권에 반대하는 시위성 공연은 괜찮았습니다. 국민의 한 목소리를 시위로 표출할 수 있지요. 이번에도 난입을 할 것이었다면 폐막식에 난입하는게 나았습니다. 거기서 1분 지연은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한 국가팀의 역사가 걸린 월드컵 경기장에서 저렇게 난입을 한다는건 어리석고 멍청한 짓입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위해서 모든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건 안하느니만 못한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페미니즘 밴드라는 이름까지 더 더렵혀졌습니다. 이제 결국 페미니즘은 모든걸 다 눈치없이 망친다는 말까지 듣게 되는건 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답답합니다. 언제쯤 이런 정신을 차릴지 말입니다. 데일리 병산, 이병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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