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야외 수영장, 오염 문제로 선수들 구토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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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구토 사건이 일어지고 말았다.

 

2020 도쿄올림픽 트라이애슬론(일명 철인 3종경기) 경기 직후 구토를 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남자 개인전이 열린 26일 오늘 노르웨이의 크리스티안 블룸멘펠트는 금메달을 딴 직후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벌써 외부에서 보기만 해도 심각해 보이는 오다이바 해변의 수질 상태가 결국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특히나 일반 수영도 아닌 수영 1.5k,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를 소화해야 하는 극강의 운동인 트라이애슬론에서 수영장의 수질이 좋지 않다는 것은 분명한 문제가 있었다. 당시 美 블룸버그 통신 역시 올림픽 개막이 임박했음에도 도쿄 야외 수영장은 오염을 해결하지 못하고 악취가 진동한다며 비판했다.

 

실제로 오다이바 해변은 이미 2년 전부터 대장균 기준치의 2배가 넘는 수치로 한 차례 취소가 된 바 있어 더욱 논란이 치밀 전망이다. 그 동안 日 측에서도 다양한 시도나 조치를 취했지만 개선되지는 못했고 결국 외신은 '똥물'이라는 비난가지도 퍼부었다. 그리고 이번 선수들은 탁한 물에서 수영 경기를 치르고는 고통스러워하며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물론 극한의 운동이기에 운동으로 인한 구토일 수도 있으나 이미 선수들은 오다이바 수질을 말하며 냄새가 너무 심해 경기를 하기 힘들었다. 거의 화장실 냄새였다는 말에다 여름으로 인해 수온이 30도 가량 올라가면서 경기 환경이 더욱 열악해진 상황도 있다. 거기에다 모터보트가 선수들 가까이에 있어 재출발하는 사고까지 벌어졌다.

 

200m나 달리던 선수들이 다시 재수영을 해야했고 그 역시도 10여 분이 지난 후에야 경기가 재시작됐다. 여기에 대해서도 역사상 처음이라며 NBC에서는 비판 어린 비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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