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유발 하라리, AI 시대 '지성의 만남'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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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산업의 미래를 두고 국내 정치권과 세계 석학이 머리를 맞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국회를 찾은 세계적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와 마주 앉으며, 단순한 만남을 넘어 지성 간의 격조 높은 담론이 펼쳐졌다. 이날 대담은 AI 산업이 불러올 구조적 불평등과 정부의 공공 개입 필요성에 대한 양측의 진지한 논의로 이어졌다.

 

이재명 대표와 대담을 가진 유발 하라리

 

하라리는 이날 AI의 위험성을 다룬 신간 <넥서스> 홍보차 방한했으며, 이 대표와 약 100분간 AI 시대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깊은 대화를 나눴다. 하라리가 정부 개입 없이는 AI가 사회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자, 이 대표는 앞서 제시한 'K엔비디아' 구상을 다시 꺼냈다. 그는 AI 산업은 소수 대기업의 독점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공공 자본의 전략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의 대담은 역사와 기술, 정치와 윤리가 겹쳐진 드문 '시대적 지성의 충돌'이었다. 하라리는 19세기 산업혁명 당시 아동 노동 사례를 언급하며 AI는 반드시 공적 통제가 필요하다고 단언했고, 이 대표는 공공이 AI 산업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는 말을 꺼냈다가 공산주의자라는 비난을 받았다고 토로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하라리가 인간을 흉내 내는 '가짜 인간' AI의 위험성을 경고하자, 이 대표는 "계엄령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도 처음엔 가짜 인간인 줄 알았다"며 유쾌한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대담은 단순한 철학적 논의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 정책 방향까지 아우르며 청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유발 하라리와의 만남은 기본소득 이후 두 번째다

 

이날 대담은 2021년 양측이 비대면 화상회의로 나눈 기본소득 논의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당시에는 사회경제적 패러다임을 중심으로, 이번에는 기술이 주도하는 문명의 향방을 논하며 시대정신을 다시 짚었다. 정치와 학문, 미래기술이 교차하는 이번 만남은 대한민국 AI 정책 구상에 새로운 좌표를 제시한 계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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