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

대한민국의 제13대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이 별세했다.

 

노태우( 盧泰愚) 전 대통령

2020년 전립선암 수술 이후 건강악화로 인해 연희동 자택과 병원을 오가면서 칩거생활을 해왔던 노 전 대통령은 그 이후 희소병인 소뇌우축증을 앓고 있었으며 기본적인 거동을 하지 못해 계속 휠체어를 타고 있는 모습을 보이며 이미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사실 2000년대 후반부터 기본적인 의사소통에도 지장이 있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어 역대 대통령들의 영결식에도 꾸준히 불참해 왔다.

 

그러던 도중 2021년 10월 26일 향년 88세 나이로 사망해였으며, 불과 자신의 생일 40일을 앞두고 사망하기도 했거니와 공교롭게도 같은 군부정권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총격으로 사망한 10월 26일과 똑같은 날이기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내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

노태우는 제4공화국 당시 전두환과 함께 군 내 불법 사조직 하나회를 결성하고 12.12 군사반란을 주도했으며, 그 이후 정치인으로 전향했다. 6월 항쟁 이후 6.29 선언을 발표하며 대통령 직선제를 받아들였고 한때 "보통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공하며 제13대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다. 사실상 제6공화국 출범 이래 직선제 첫 번째 대통령이기도 하다.

 

이후 내란 혐의로 1995년 전두환과 함께 구속 기소되어 1997년 4월 17일 대법원의 반란수괴 등에 관한 판결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고, 같은 해 12월 김영삼 대통령에 의해 사면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