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득표율 89.77%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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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9.77%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제21대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로 공식 확정됐다. 이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역대 대선후보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수치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정권교체 여론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 후보가 장기간 당을 장악해온 리더십이 결합된 결과로 풀이된다.

 

압도적인 지지율로 최종 후보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더불어민주당은 4월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마지막 순회경선에서 이재명을 최종 후보로 추대했다.

 

이 후보는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불과 0.73%포인트 차이로 패배한 뒤, 윤 전 대통령의 파면과 함께 다시 대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이번 경선에서 이 후보는 김경수 후보(3.36%), 김동연 후보(6.87%)를 큰 격차로 눌렀다. 권리당원 투표에서 90.40%, 여론조사에서도 89.21%를 기록해 당심과 민심 모두를 장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77.53%, 노무현 전 대통령의 72.2%를 뛰어넘는 기록으로, 이 후보에 대한 당내 결집력이 전례 없는 수준임을 방증한다.

 

이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내란 극복과 정권 탈환을 거듭 강조했다. 민주주의, 인권, 평화, 성장, 통합 등 국민이 바라는 시대정신을 실현하라는 명령이라 해석하며, 반드시 승리해 정권을 되찾겠다고 선언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됐던 2002년 4월 27일을 언급하며, 2025년 4월 27일 역시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먹사니즘과 잘사니즘이 이재명의 주 모토가 될 전망이다

 

이어 그는 먹사니즘의 물질적 토대를 넘어선 잘사니즘을 통해 세계를 주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내란 종식, 위기극복, 국민통합을 핵심 과제로 내세우며 모든 국민의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했다. 또한 김동연의 비전, 김경수의 꿈을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겠다고 밝히며,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후보들과의 통합과 단결을 강조했다. 본선 체제를 이른바 '원팀'으로 출발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셈이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체제로 6·3 대선을 향한 본격적인 진군에 나서게 됐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붕괴 이후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고 보고, 전열을 가다듬어 범야권 연대와 중도 확장 전략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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