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에서 감리 까지 모두 엉터리, 부산오페라하우스 공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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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의문이 생긴다. 도대체 왜 오페라 하우스를 부산에 세워야 할까 하는 의문 말이다. 전면부 파사드 공법 논란 등으로 부산의 오페라하우스 건립 사업은 결국 중단을 결정했다. 이번 공법 선정을 위해 부산시가 꾸린 자문위원회는 법기준에 맞지 않게 구성하고 임의로 결정하면서 합의 없이 무단으로 결과가 발표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오페라하우스,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될까

 

지난 27일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사업에 대해 특정감사를 벌인 결과 설계를 비롯한 자문위원회 운영, 시공사, 감리단까지 총 12건의 위법과 부당 사항을 적발했으며 이에 관련자에게 징계 3건을 비롯한 총 21건의 행정상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소방시설 공사에서 배관을 발주처 승인 없이 무단으로 전량 삭제해 임의로 시공하거나, 소방 배관 전체의 나사를 용접으로 배관을 붙이는 무단 용접을 무자격자에게 하게 하면서 13억 원의 시공비 중 무려 4분의 1일 줄여버린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 외에도 설계와 다르게 용접하며 1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고, 벽체와 바닥은 해안가 풍화토에 지지돼 있어 이미 균열이 발성한 것으로 보인다.

 

부랴부랴 부산시는 이번 공법 제안자를 다시금 체결하고 기술심의를 거쳐 오는 11월 최종적으로 공법을 최종 재결정할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중단된 오페라하우스 건립 공사를 올 연말에 재개하고 건설자잿값 상승 등으로 인해 2115억 원에 측정된 건설비는 무려 천억 원이 오른 3117억 원으로 증가를 해야 할 상황이라고 전해졌다. 사직 야구장의 노쇠화에 돔구장 하나 건립하지 못할 만큼 약한 재정지원에 왜 오페라라는 어색한 문화에 이렇게 많은 예산을 쏟아야 하는지 답답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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