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갑진년을 맞아
- 오피니언/이병산의 칼럼세상
- 2024. 1. 1. 23:53
이병산 칼럼세상 열일곱 번째 이야기
육십 간지의 41번째 해인 갑진년(甲辰年)이 밝았다. 갑은 청을 뜻하기에 올해를 청룡의 해라 일컫는 것이다. 서력 연도를 60으로 나눈다면 나머지가 44인 해가 올해에 해당된다. 이미 미디어에서는 갑진년이라는 워딩으로 '값진년'이라는 우스갯소리를 내놓기 시작하는데 뭐 요즘처럼 진지함을 싫어하는 세대에는 이마저도 감사한 일이다.
사실 중정일보의 작년, 2023년은 황폐하기 그지 없었다. 본사는 재정 적자의 극한에 치닫고 부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버렸다. 결국 집필 활동을 미룬 채 다른 사업에 정신이 팔려 중정 미디어 자체를 등한시하기에 이르게 되었다. 아마도 작년이 초기 병산미디어에서 청성일보로 넘어가고 다시금 중정일보로 바뀐 이래 최악의 상황이자 글이 가물었던 해가 아닐까 싶다. 이에 2024년 갑진년은 청룡의 기운을 받아 새롭게 재탄생하는 해로 마음을 잡기로 결정했다.
중정일보의 전 직원은 2024년부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기사를 올릴 것이며, 꾸준한 수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최근 문제시 되고 있는 젠더간의 갈등, 정치 신뢰의 무너짐, 해외 정세의 불안 등을 상세히 취재하고 요약하여 시민들에게 알릴 것이다.
청룡(靑龍)은 전설속의 용 중에서도 사신으로 유명하다. 용이 도를 깨우치면 비늘의 색이 파란색이나 초록색으로 변해 청룡이 된다고 한다. 사신들 중에서도 가장 존엄하고 고귀한 존재로 심해 용궁에 산다고 알려져 있으며, 용들 중에서도 대장격을 맞고 있는 수장이라고 한다. 그래서 풍수지리에서도 동쪽에 흐르는 물을 놓으면 청룡의 힘으로 길조가 된다고 한다. 올해 필자는 1월 1일부터 동쪽을 향해 걸으며 마음을 다잡았다. 2024년은 청룡의 기운을 받잡아 확실히 중정일보가 재기하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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