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4·2 재보권선거 완전 참패했다
- 정치
- 2025. 4. 3. 19:00
4·2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거제와 아산 등 주요 격전지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시며 충격에 빠졌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부산과 경남 등 보수 텃밭에서 선전했지만,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호남 담양에서 조국혁신당 후보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해 웃지 못하고 있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남 거제시장 선거에서는 변광용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박환기 국민의힘 후보를 18.6%포인트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충남 아산시장도 오세현 민주당 후보가 전만권 국민의힘 후보를 17.6%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승리했다. 거제와 아산 모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힘이 공들여온 지역이라는 점에서 당 안팎의 충격이 적지 않다.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는 국민의힘이 아예 후보조차 내지 않으며 민주당 장인홍 후보가 무난히 당선됐다.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도 진보 성향의 김석준 후보가 승리했다. 국민의힘이 유일하게 승전고를 울린 곳은 경북 김천시장 선거였다. 그러나 이번 선거의 최대 이변은 전남 담양에서 터졌다. 담양군수 선거에서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된 것이다. 전통적 민주당의 심장부라 불리는 호남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사실상 '민주당의 균열'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참담한 결과"라는 평을 내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예상보다 큰 표차로 패배했다며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전면적인 쇄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전 대표도 참패다. 민심의 죽비를 뼈아프게 맞았다고 했다. 당 일각에선 지금 조기대선이라도 치르면 궤멸적 참패를 피할 수 없다는 말까지 나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부산과 거제 등 영남에서의 약진에 표정관리를 하면서도, 담양에서의 패배에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당 관계자는 조국혁신당이라는 이질적 세력에게 호남에서 패배했다는 점은 향후 총선 공천에 매우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부산과 거제 시민들께서 놀라운 선택을 해주셨다"면서도 "담양의 민심은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호남에서 민심 이탈이 본격화되고, 보수는 수도권에서 자멸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치지형이 새롭게 재편될 조짐이 보인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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