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선 포기 시사하며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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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후보 교체 여론조사에서 과반 동의를 얻지 못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0일 사실상 대선 포기를 시사했다.

 

결국 한덕수는 패배한 셈이다

 

한 전 총리 측은 이날 저녁 언론에 배포한 서면 입장문을 통해 국민과 당원의 뜻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며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주신 관심과 질책, 응원에 모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정현 대변인은 이번 당원투표는 사실상 경선의 성격이었다며 결과에 따라 한 후보가 입장을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당원 대상 전화 투표를 통해 한 후보를 새 대선 후보로 선출할지를 묻는 이례적 절차를 진행했다. 하지만 투표는 과반 동의를 얻는 데 실패했고, 이에 따라 김문수 후보는 자동으로 대선 후보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번 투표 결과를 두고 당내 비문계 주류와 반문계 지지층 간의 균열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 전 총리는 지난 3일 전격 입당하며 후보 교체론에 불을 지폈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공식 활동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소위 '보수 진영 구심점'을 자처하며 중도·호남권 확장에 주력해왔지만, 당내 기반 부족과 기존 후보 진영의 결집력에 밀려 결국 고배를 마셨다는 분석이다.

 

정계 은퇴를 시사하며 대선 포기를 선언한 한덕수 전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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