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루나, 테라 급락, 권도형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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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인 루나와 테라가 급락하면서 두 코인을 개발한 권도형(30, Do Kwon) 테라폼랩스 CEO와 그의 발언까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김 대표의 집을 찾아가 그를 찾는 상황까지 벌어지면서 엄청난 돈을 앞에 놔둔 비극이 생기지는 않을까 벌써부터 경재계의 많은 걱정들이 휘몰아치고 있다.

 

한때는 '한국판 언론 머스크'라는 말까지 들었던 기린아 권도형은 루나와 테라 폭락 사태 앞에서 외신들의 평가 역시 완벽하게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어떤 곳에서는 그가 설계했던 알고리즘은 일종의 사기가 아니냐는 비판마저 들게 한다. 12일 현지시간으로 블룸버그 통신과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권 대표는 화려한 이력을 가진 청년 창업가라고 밝혔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한국 대원외고를 졸업한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산실이라는 스탠퍼드대학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대원외고 재학 시절 '하빈저'라는 특목고 영자신문까지 만들며 해외명문대 입시정보 공유 플랫폼으로 발전시킨 바 있었다. 그는 이어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으며 2015년 와이파이 공유 서비스 애니 파이를 내놨고,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2016년 분산 네트워크를 연구하다 코인에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2018년에는 소셜커머스 티몬의 대표인 신현성 창업자와 테라폼랩스를 설립하고 가격 변동이 크지 않도록 설계한 암호화폐 테라와 루나를 내놨다. 당시 업계에서는 다단계가 아니냐는 말도 있었을 만큼 코인을 통해 코인을 버는 합성자산 시장은 대중들에게 생소하기만 했다. 하지만 공급량 기준 시가총액 100조 원을 넘을 만큼 자산은 부풀려졌다. 테라는 결국 이더리움에 이어 2번째로 큰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으로 부상했으며,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가상화폐의 큰 손을 뜻하는 '비트코인 고래'라는 별명까지 받았다.

 

이 사태를 어떻게 헤쳐나갈까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가 테라 가치를 받치는 안전장치의 일환으로 15억 달러 가량되는 비트코인을 사들인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부자가 된 그였지만 국내외 언론과는 일체 접촉을 피하면서 루나틱이라는 투자자들과만 소통을 했다. 당시 트위터를 애용하는 일론 머스크와 닮았다고 해서 앞선 한국의 일론 머스크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7월 영국의 한 경제학자가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모델 실패 가능성을 지적했을 때 가난한 사람과 토론하지 않는다는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코인데스크의 데이비드 모리스 수석 칼럼리스트까지 이에 한 소리를 했다. 권도형은 암호화폐의 엘리자베스 홈스라며 테라, 루나 폭락 사태를 둘러싼 소송과 형사 고발이 이어질 것이라 예언했다. 당시 루나의 근본 구조에 대한 비판이 있었음에도 비아냥 거리는 욕설로 일관한 권 대표였기에 이번 사태는 더욱 국민들의 분노를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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