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체포 저지에, 33 군사경찰대 병사까지 동원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막는데 수방사 소속 55 경비단 외에도 33 군사경찰대 병사들까지 동원되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의무복무를 하는 병사들이 의무 그 이상의 행동, 심지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저지 임무에 투입된 셈이다. 그야말로 윤 대통령의 지지세력이 아닌 엄한 국민들의 의도치 않게 집행을 저지해 버린 셈이다.

 

이번 영장집행 저지에 33 군사경찰경호대도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3일 대통령 관저 진입로에서 공수처, 경찰, 대통령 경호처는 크게 3곳에서 마주쳤다.

 

공관 진입로 정문 바로 안쪽, 길을 가로막은 버스 뒤가 경호처의 1차 저지선이었는데, 이 곳은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5 경비단 병사들이 다수였다. 보다 위쪽인 2차, 3차 지지선에서는 경호처와 55 경비단의 인력이 서로 섞여서 막아낸 것으로 보인다. 여기까지는 충분히 이해를 하는 부분이었으나 최근 한 매체를 통한 사실은 수방사 예하 33 군사경찰경호대의 병사들이 상당수 있었다며 충격적인 내용을 알려왔다.

 

대대급 규모인 33군사경찰대의 전체 인원은 100명에서 200명 정도에 그치지만 대통령실이나 관저의 외곽 경비를 맡고 있기 때문에 무술유단자들 위주로 편제되어 있으며, 의무복무 중인 병사들로 이루 어져이 있다는 것이 그 요지였다. 당시 그들은 급히 동원이 되면서 아침 식사조차 하지 못하고 강제 진압에 나서야 했으며, 무려 한남동 관저에서는 7km나 떨어진 주둔지에서 이동했기에 피로도도 상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호처는 바로 반발하며 공수처 도착 시 격화될 것으로 대비해 경호처 직원들로 교체했고, 병사들은 후방 근무로 전환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그럼에도 55경비단을 비롯한 33 군사경찰대의 병사 수백 병이 영장집행 저지에 투입되었다는 점은 다소 씁쓸한 뒷맛을 남기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