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성적대상화에 미쳐버린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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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대상화 괴롭힘을 당한 송지아(프리지아)

 

이병산 칼럼세상 열 세 번째 이야기

 

성적대상화(性的對象化), 혹은 성적객채화(客體化)라고 불리우지만 우리는 최근 여론 및 언론에서 전자를 가장 대표격으로 쓰고는 한다. 이는 타인을 성적 쾌락을 충족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인격이나 감정이 없는 물건처럼 취급하는 행위로, 사람의 품성, 존엄성은 관계 없이 물건처럼 취급하는 행위를 뜻한다고 밝혔다. 특헤나 페미니스트는 이 상황을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대부분의 사회 평론화는 일부 현대 여성들이 이를 통해 스스로를 대상화하기도 한다는 말이 많다.

 

필자가 본 현대사회는 예전에 무작정 몸매 좋은 옷을 입고, 드러내는 2000년대 초반에 비해서 많이 점잖아진 세계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가 그런 방식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언론에서 보여주는 성적대상화에 대한 소위 껀수라고 할 수 있는 트집잡기는 도를 지나쳐 세상을 반(反) 페미니스트 체제로 몰아가려고 작정을 하고 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에서는 남학생 두 명이 여학생을 붙잡고 옷을 벗기며 협박으로 인한 촬영을 하는 모습이 나왔다. 이 장면에서 시청자들은 범죄 수법과 잔혹성을 그대로 보여주어서 불편하다는 평이 있다고 하며, 반대쪽에서는 창작의 자유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맞받아쳤다고 한다. 거기까지는 좋다. 하지만 결국 또 미성년자 여성을 '성적대상화' 했다고 비난한다는 여론을 끄집어 올렸다. 드라마에 나온 상황은 벗은 여성을 눈요기 거리로 보는 것이 아닌 그저 피해 상황을 연출한 것이다. 아무도 이 영상을 보고 그런 쾌락을 느끼지 않는다.

 

최근 송지아(프리지아)가 아는 형님에서 입었던 크롭 셔츠 스타일의 교복도 성적상품화 논란에 빠졌다. 이는 사회가 미친 방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틀림 없다고 본다. 어떤 상황도 이들에게 강제로 이 옷을 입히며 누군가의 눈요기 거리고 만든 것이 아닌 본인이 선택한 의상이었다. 이런식으로 따질 것이면 모든 사람들이 디자인에 무시한 같은 방호복만을 입고 사는 것이 옳은 것이 아닐까. 아무도 쾌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진과 영상들에 불편한 그들만이 성적에 흥분하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은 이제 성적대상화라는 괴물(怪物)에 씹어 삼켜지고 있다. 불리하면 성적대상화라는 말을 가져다 붙인다고 자신이 올바른 길을 걸어간다면 큰 오산이다.

 

중정일보 주필 이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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