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이번엔 오른다 안철수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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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안철수는 승기(昇氣)를 잡을까

이병산 칼럼세상 열 한 번째 이야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연이은 실수로 인해 상승세가 확 꺾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는 상황에서 제3의 후보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바로 처음으로 10%를 돌파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다. 안 후보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4.1%) 보다 2배는 높은 수치로 확실히 좌파에서 정의당의 지지율은 많이 사라졌음을 알 수 있는 상황이다.

 

사실 안 후보는 초반 무릎팍도사에서 좋은 이미지로 시작해 2013년 재보궐선거와 20대 국회의원 선거(노원 병)에서 당선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부터 삐끗하더니 이른바 "정치 빼고 다 잘하는" 안철수가 되어버린 상황이었다. 특히나 지난 서울특별시장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에게 패배한다거나, 대선에서 운동은 하지 않고 오히려 마라톤을 하는 모습은 실소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그런 안 후보가 왜 이번에 상승세를 타게 되는 것일까.

 

이유는 두 후보의 비호감도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후보는 매일매일이 비호감도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고, 이재명 후보도 기존의 민주당층 지지자들에게 100% 찬사를 받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강력한 대선 후보의 비호감이 쌓이면서 어부지리로 자꾸 표를 쌓고 있는 것이 안 후보가 된 것이다. 현재 안 후보의 단점은 크게 낮은 지지율과 양당제의 불리함이었다. 하지만 이 두 당이 비호감도가 상승할 수록 커지는 것은 안 후보의 지지율이다. 인력으로 승부하는 총선을 알 수 없으나 대선은 의외의 인물이 올라갈 수도 있다.

 

기회는 주어진 안철수다. 과연 이번 대선에는 "정치 빼고 다 잘할지" 혹은 "정치도 이제는 잘 할지" 어디 한번 지켜봐도 좋을 것 같은 흥미거리다.

 

청성일보 주필 이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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