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음료' 공급책 2명 검거됐다, 필로폰에 우유를 타서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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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학원가에서 마약음료 사건이 충격적으로 퍼진 가운데 경찰이 마약 제조 및 전달책 등 범행에 가담한 용의자 2명을 체포해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음료를 학생들에게 나눠준 아르바이트생 4명을 포함한 이들 배후에서 범행을 계획한 총책이 있는 것으로 보고 추적할 방침이다.

 

필로폰 성분이 담긴 메가 ADHD

 

경찰은 유포된 마약음료를 추적하는 과정 중 피해자 1명을 추가로 확인하면서 학부모 1명을 포함한 학생 7명, 총 8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필로폰 성분이 든 마약 음료를 제조해 고속버스와 퀵서비스를 이용해서 서울의 아르바이트생 4명에게 전달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4월 7일 오후 4시 40분 무렵 A 씨를 강원 원주시에서 붙잡았다. 이어 일당이 피해 학부모에게 협박 전화를 거는 과정에서 중계기를 이용해 4월 7일 오후 2시 50분에 B 씨를 인천에서 긴급체포했다.

 

그들의 방식은 필로폰에 우유를 섞어서 음료를 제조하고 중국에서 건너온 빈 병에 담아 학생들 및 시민들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진다. 마약음료는 원주에서 제조되었으며 서울로 버스 및 퀵서비스로 운반되었다. 경찰은 중국측에서 빈 병이 공급되었고 협박전화 발신지도 중국으로 확인됨에 따라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등을 확인하기 위해 중국 당국에 공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당 범죄는 학원가인 강남구청역 및 대치역 인근에서 이루어졌다.

 

이는 지난 4월 3일 오후 서울 강남구청역과 대치역 인근에서 2명씩 짝을 이룬 일당 4명이 학생들에게 집중력 강화 음료인 '메가 ADHD' 시음 행사를 하게 한다고 한 뒤 학생들에게 필로폰 성분이 첨가된 음료를 마시게 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구매 의사를 확인한다며 부모 전화번호를 받아갔고 피해 학부모들은 조선족 말투를 쓰는 일당으로부터 자녀의 마약 복용을 경찰에 신고하거나 학교에 알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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