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부 균열, 권영세·권성동 행보에 김재섭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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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대통령 접견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며 내부 분열이 가시화되고 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인간적인 도리'를 언급하며 3일 윤 대통령과의 접견을 예고한 가운데, 당내 초선 의원인 김재섭 조직부총장이 이를 강하게 비판하며 단호히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재섭 부총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인간적 도리를 왜 이런 방식으로, 왜 이제서야 다하시냐며 접견 계획에 정면으로 반발했다.

 

김재섭 초선의원의 발표로 국민의힘 내부 분열이 시작되었다


김 부총장은 특히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겨냥해 대통령이 뜬금없이 계엄령을 선포하고 그 때문에 탄핵 당하는 과정에서, 친윤(친윤석열)이라는 분들은 무슨 일을 하셨느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국민의 지지를 받아 임기를 온전히 마무리하도록 진짜 민심을 전달하고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여당 지도부와 참모들의 인간적 도리 아니었냐고 날을 세웠다.

또한 김 부총장은 임기 중에는 듣기 좋은 소리만 하다가, 대통령이 구속된 뒤 이제야 인간적 도리를 다하겠다며 대통령을 만나는 건 비겁하다며 지도부의 행보를 강하게 비난했다.

김 부총장은 지도부가 접견 일정을 개인적 차원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이해되지 않는다며, 이 일정이 국민의힘 공식 입장으로 비쳐질 것이고, 이는 대단히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히며, 접견 계획 자체에 반발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어 비대위는 과거에 발목 잡힐 것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혁신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며 당의 변화와 혁신을 촉구했다.

 

김 부총장의 이번 반발은 당내 친윤계 지도부와 초선 의원 간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표출된 사례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방향성에 대한 이견이 점차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번 분열을 어떻게 헤쳐나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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