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동시다발 산불로 사망 4명, 3천㏊ 산림 잿더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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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과 휴일을 맞은 지난 22~23일, 건조한 날씨와 강풍을 타고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며 재난 상황이 현실이 됐다.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에서 발생한 산불은 광범위한 지역으로 확산되며 인명과 산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흘째 이어진 산청 산불은 진화율 30%에 머무르고 있으며, 경북 의성에서는 2%에 불과한 진화율로 당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산청 산불로는 현재까지 산림청 진화대원과 공무원 4명이 목숨을 잃었고, 중경상자도 6명에 이른다. 이들 피해는 모두 산청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정부는 즉각 해당 지역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주말 이틀에 걸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났다

 

산림청은 헬기 33대, 인력 1,351명, 차량 217대를 투입해 산불 진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산불영향구역은 이미 3천286㏊로 확대됐다. 이는 축구장 약 4,600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특히, 의성은 1천802㏊, 산청 1천329㏊, 울주는 85㏊, 김해는 70㏊에 달하는 산림이 소실됐다.

전국적으로 동시에 발생한 산불은 철도와 고속도로 운행에도 차질을 빚었다. 중앙선 안동경주 구간의 열차 운행은 일시 중단됐다가 이날 오전 재개됐으며, 부산울산고속도로 장안IC청량IC 구간 역시 통행이 일부 제한됐다가 점차 정상화됐다. 그러나 불씨가 꺼지지 않은 울주와 김해 등지에서는 여전히 산불 2~3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은 "건조한 날씨와 바람 탓에 산불이 대규모로 확산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선 여전히 주택 전소와 주민 대피가 이어지고 있어, 사태의 장기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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