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딸 'KT 특혜채용' 의혹
- 정치
- 2018. 12. 20. 08:51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의 딸이 KT(케이티) 그룹에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특례로 채용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많은 청년들과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것으로 보이네요. 특히나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강력히 요구했던 바와, 국회의원이 되기 전 케이티링커스 노조위원장을 지낸 노동계 출신이어서 더욱 씁슬함을 안겨다주고 있죠.
2013년 (주)케이티스포츠로 분사한 상황에서 해당사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윗선에서 이력서를 받아오더니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처음엔 김성태 의원의 딸인지도 몰랐으며, 계약직 채용 계획이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입사시키라는 지시가 내려져 부랴부랴 계약직 채용 기안을 올려 입사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케이티스포츠단장도 이를 인정했다고 하네요.
한 매체에 의하면 자신이 직접 김성태 의원을 만날 정도까지는 있지 않았고, 대관 업무를 총괄하는 더 윗선의 인사가 사무국장과 함께 불려가보니 이력서를 주며 입사 처리하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케이티스포츠단장 윗선이라면 거의 케이티 홈고객부문 총괄사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그는 현재 취재 내용을 앎에도 불구하고 수차례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심지어 계약직이었던 딸이 정규직으로 되는 과정도 의아했다고 합니다. 케이티 인재개발실 내부 전산 기록에 따르면 김성태 의원의 딸은 2011년 4월 계약직으로 입사해 2012년 12월까지 계약직으로 근무한 뒤 2013년 1월 정규직 공채로 임용되었으며, 이후 연수 교육을 받던 도중에 1월말에 퇴사한 뒤에 다시 4월에 케이티스포츠 분사에 맞춰 특채로 재입사한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이에 관계자는 무리하게 공채에 태워 정규직으로 만들려다 보니 전산이 엉망이 된 상황이라고 하네요.
게다가 딸이 케이티에 계약직으로 입사하고, 정규직이 되는 시기가 공교롭게도 김성태 의원이 케이티관련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시기와도 겹치는 점은 놓치지 말아야 할 꼭지인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당시 케이티는 2011년 기지국 수사 협조 및 개인정보 유출과 2012년 이석채 케이티 회장 비리 및 부당 노동 행위 등에 대해 국정감사 관련 이슈가 많았는데요, 당시 김성태 의원은 이석채 회장 증인 채택을 요구하던 민주당을 향해 "상식껏 도리껏 하라!!!!" 라며 소리를 치고 회장 증인 채택을 저지하고 국정감사를 파행으로 이끌기도 했었지요.
이에 김성태 딸의 공식 해명은 계약직 입사 경위는 잘 기억이 나지 않으며 헤드헌터 업체의 추천을 받아 채용당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헬조선 시대에 청년들이 공평한 기준에 목매달고 있을때 국회의원 김성태는 딸을 특혜 채용을 하려 했다니요. 그저 답답하기만 합니다. 데일리 병산의 이병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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